"레알에서 은퇴할거야!" 로테이션 멤버 전락에도...38세 MF는 재계약 꿈꾼다

박윤서 2024. 4.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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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를 2달 앞둔 '백전노장' 모드리치(38)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4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클럽이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기를 희망한다"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3월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에 의해 "레알의 보드진은 모드리치의 재계약을 선호하지 않는다. 마드리드에서 보내는 모드리치의 시간은 끝났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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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계약 만료를 2달 앞둔 '백전노장' 모드리치(38)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4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클럽이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기를 희망한다"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에서 승리했다.


지난 8강 1차전 홈구장인 베르나베우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레알이지만 'UCL 무대의 왕'은 달랐다. 2차전 전반 12분 만에 터진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합산 스코어 4:3 리드를 가져온 것이다. 이후 후반 31분 맨시티 '에이스' 더브라위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 승부차기까지 끌려갔으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레알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1번 키커로 경험이 풍부한 모드리치를 택했지만, 모드리치의 킥은 애매하게 처리되며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만일 루닌이 맨시티 2번 키커 실바와 3번 키커 코바치치의 킥을 연달아 막아내지 못했다면 이날 패배의 책임은 단연 모드리치에게 쏠리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모드리치의 퍼포먼스는 눈에 띄게 저하됐다. 레알이 치른 라리가 31경기 중 26경기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선발 출장은 13번밖에 되지 않았다. 벨링엄, 발베르데, 추아메니, 카마빙가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에게 밀려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한 것이다.



이에 모드리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에 의해 "레알의 보드진은 모드리치의 재계약을 선호하지 않는다. 마드리드에서 보내는 모드리치의 시간은 끝났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즌이 끝난 후 모드리치가 떠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구단은 모드리치를 대체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내용을 전했다.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모드리치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아직 모드리치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는 5~6월의 시간을 갖고 결정할 것이며, 항상 그랬듯 프로답게 팀의 우승을 돕고 싶어 한다. 그는 시즌이 종료된 뒤 구단과 함께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로마노의 이야기는 일리가 있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2020/21 시즌이 종료된 후 2022년 6월까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21/22, 2022/23 시즌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재계약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모드리치는 과거 스페인 '엘 치링기토'를 통해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이곳에서 은퇴하는 게 내 생각이고 꿈이다. 레알은 내 전부다. 레알에서 행복하고 만족하고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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