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깨고 4위… 키움, 선전 비결은 ‘명상’

정세영 기자 2024. 4.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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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은 올해 개막을 앞두고 유력한 '꼴찌 후보'였다.

실제 키움 선수단에선 명상 열풍이 불고 있다.

키움은 올해 1군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명상을 도입했다.

키움은 지난 12일 롯데전과 16일 KT와의 홈경기에서 2차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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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2승 8패로 ‘반전’
집중력 위해 ‘멘털 트레이닝’
긴장 풀고 컨디션 회복 도움
프로야구 키움 선수들이 지난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키움 제공

프로야구 키움은 올해 개막을 앞두고 유력한 ‘꼴찌 후보’였다.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떠났고, 에이스 투수 안우진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지난겨울에는 눈에 띄는 전력 보강도 없었다.

그런데 시즌 뚜껑을 열자, 키움이 선전 중이다. 키움은 18일 기준,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12승 8패로 4위에 올라 있다.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7연승을 질주하며 반전했고, 지난 11∼18일에 다시 5연승을 거두는 등 예상과는 정반대 행보다.

예년과 달라진 점은 ‘차분함’. 올해 키움 선수들은 좀처럼 들뜨지 않는다. ‘명상’으로 경기 전과 후에 마음을 다잡은 결과다. 실제 키움 선수단에선 명상 열풍이 불고 있다. 키움은 올해 1군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명상을 도입했다. 명상은 승부, 슬럼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다.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을 넘는 프로야구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MLB에선 대부분의 구단이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2일 롯데전과 16일 KT와의 홈경기에서 2차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명상훈련을 담당한 이정훈 사범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신인 손현기 선수의 경우 근육의 긴장감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었지만 명상을 통해 긴장도 풀었고, 컨디션도 회복됐다. 이승호 투수코치가 특히 만족해한다”고 귀띔했다.

4번타자 최주환은 “근육이 긴장하면 능력치를 100% 발휘할 수 없다. 명상과 심호흡이 근육을 이완시키고,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야수 송성문도 “명상으로 마음이 깨끗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경기 전이나 경기 중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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