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격’ 보도에…주가 급락, 유가·환율 급등

김승현 기자 2024. 4.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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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원화 환율 1390원대 찍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18일(한국 시각 19일 오전) 나온 뒤 중동발(發) 위기가 재점화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지난 16일 일시적으로 1400원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환전소에 거래되고 있는 환율이 표시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 하락한 2587.0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인 오전 9시 전 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2600.69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에 중동발 위기가 다시 불 붙으면서 하락 폭을 3%대까지 키웠고 장중 2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4% 하락한 841.76로 거래되고 있다. 오전보다는 낙폭을 줄였다.

원 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보다 0.23% 오른 1382.64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 역시 중동분쟁 격화 우려에 3%대로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북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9% 오른 배럴당 89.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선물도 3.23% 급등한 배럴당 85.50달러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2.56% 내린 3만7102.98에 거래됐고, 홍콩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1만6184.02에 거래 중이다.

미 ABC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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