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교육감 "국제학교 NLCS 정당가격 매각·공정심사"

변지철 2024. 4. 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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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의 민간 매각 문제에 대해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새로운 승인 과정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교육청의 국제학교 지도·관리 권한상 한계를 언급하면서 "매각 관계까지 관여하고 싶지 않다. 다만, 재단이 바뀌어 다시 교육청에 승인 신청을 새로 하면 공정하게 원칙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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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도정질문·교육행정질문서 답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의 민간 매각 문제에 대해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새로운 승인 과정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다.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교육감은 19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NLCS 제주 매각 과정에서 토지 문제가 대두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가 상승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조성원가로 매각하면 제주도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땅을 매각할 이유가 있느냐"며 "물론 교육청이 답할 상황은 아니지만 교육청이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교육청의 국제학교 지도·관리 권한상 한계를 언급하면서 "매각 관계까지 관여하고 싶지 않다. 다만, 재단이 바뀌어 다시 교육청에 승인 신청을 새로 하면 공정하게 원칙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NLCS 민간 매각 문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 감정평가액 등 정당한 가격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매각 예정인 국제학교 NLCS 부지는 도민의 공공자산으로 마련된 만큼 감정평가액 등 정당한 가격으로 매각 협상을 하고, 인접 운동장은 주민 체육시설로 공동 활용 중이기 때문에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제주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JDC에 이러한 입장을 여러 차례 전달했고, 중앙부처인 국토교통부에도 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의 공급과 관련해 지도감독 권한 행사를 요청했다"며 "국토부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와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제주 등 4개 국제학교가 있다.

이 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는 NLCS는 민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5번째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 설립계획을 승인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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