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혜훈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 30% 정도로…집단지도체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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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이혜훈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9일 "전당대회 시스템 룰 변경이 있으면 좋겠다"며 현재 당원 100% 투표를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 중 나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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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이혜훈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9일 "전당대회 시스템 룰 변경이 있으면 좋겠다"며 현재 당원 100% 투표를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 중 나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좀 더 민심을 담고 반성하기 위해 당원 100%(로 당대표를 뽑는) 현행 방식을 7대3(당원 70%, 여론조사 30%) 정도까지 복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원래 저희(국민의힘)는 집단 지도체제였는데 단일 지도체제로 바뀐 지 좀 됐다"며 "야당일 때는 단일 지도체제가 강력한 당권을 뒷받침할지 모르나 지금 같은 경우 대표 하나의 스피커만 나간다. 다양한 목소리가 강력하게 나가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하면 당대표에 준하는 고출력 스피커가 여러 대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며 "용산 뜻만 받들어서 가는 당이 아니라 협력하면서도 건강한 논의를 하는 균형된 당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집단 지도체제로 가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참패한 이유와 관련 "(서울 중성동을의 경우) 마지막 관외 사전투표함이 개함되면서 완전히 큰 폭으로 뒤집어졌다"며 "이는 30·40세대의 심판 투표 정서가 담겨있는 투표로 많은 걸 시사한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성난 민심이 후보들 개인기나 노력 등 모든 것을 쓰나미처럼 덮어버릴 수밖에 없는 그런 선거이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외 조직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부터 당 운영 방향, 총선 참패 원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원외조직위원장의 의견을 듣는 것이 가장 아프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핵심적인 내용"이라며 "반성해야 할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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