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괜찮아요" 교통사고 후 이송 거부…끈질긴 경찰 설득에 병원 갔더니

류원혜 기자 2024. 4.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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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증상을 보이면서도 "다친 곳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교통사고 환자가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목숨을 구했다.

19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40분쯤 영암군 군서면 한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는 검진 결과 뇌출혈이 발견됐다.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므로 뇌출혈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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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뇌출혈 증상을 보이면서도 "다친 곳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교통사고 환자가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목숨을 구했다.

19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40분쯤 영암군 군서면 한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119구급대와 경찰이 출동했다. 사고 운전자들은 "괜찮다. 안 다쳤다"며 구급대를 돌려보냈다.

그런데 잠시 뒤 사고 운전자 중 한 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사고 당시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고, 경찰의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걷다가 몸을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괜찮냐"고 재차 확인하며 병원에 가보라고 권유했지만, 운전자는 "진짜 괜찮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경찰은 끈질기게 운전자를 설득해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는 검진 결과 뇌출혈이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운전자는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돼 뇌에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므로 뇌출혈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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