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오타니의 무서운 진화···삼진 크게 줄고 정교함+라이너 업그레이드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올 시즌 삼진은 줄면서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 라이너 타구와 안타 수가 크게 늘어났다. 정교함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일본 언론은 타자 오타니의 놀라운 진화에 주목하며 올시즌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워싱턴전에서 4타수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21경기에서 31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팀 동료 무키 베츠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율도 3할6푼으로 리그 5위.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19일 “스탯캐스트로 볼때 타자 오타니가 해마다 진화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주목한 것은 타격 안정감 상승이다. 타율의 기대치를 예상하는 ‘xBA’ 수치에서 오타니는 실제 타율과 같은 0.360으로 리그 상위 1%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0.266, 2022년 0.275, 2023년 0.295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데, 올해는 그 폭이 훨씬 더 크다.
타율 기대치의 향상에 따라 장타율의 기대치인 ‘xSLG’도 올랐다. 46홈런을 기록한 2021년은 ‘xSLG’은 0.612였고, 처음 홈런왕에 오른 2023년은 0.638이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0.682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역시 리그 상위 1%에 들어간다.
아웃의 질도 좋아졌다. 타석 중 삼진 비율을 나타내는 ‘K%’는 올해 18.5%다. 2021년은 리그 하위 7%에 해당하는 29.6%였지만, 2022년 24.2%, 2023년 23.9%로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또한 타구의 질도 좋다. 땅볼과 라이너, 플라이 등 타구 비율도 진화했다. 오타니는 올시즌 땅볼 31.3%, 라이너 37.3%, 플라이 26.9%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은 땅볼 42.6%, 라이너 22.7%, 플라이 30.3%였다. 올해 라이너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 비중이 늘었음을 나타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초반 개막부터 8경기 동안 40타석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아 발사각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발사각 14.2%(메이저 평균 12.3%)로 회복했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4호포를 쏘아올리며 마쓰이 히데키의 일본인 최다 홈런 175개와 타이를 이뤘다. 올시즌 한층 높아진 타격의 질을 자랑하는 오타니가 일본 야구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은 시간 문제다. 투구하지 않고 타석에만 집중하는 올시즌, 타자 오타니가 무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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