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도 이스라엘 신용등급 1단계 강등, 이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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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이달 이란 무인기(드론)·미사일 공습 이후 보복을 검토하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1단계 내렸다.
3대 신평사가 이스라엘의 등급을 낮춘 것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분쟁이 시작된 이후 2번째다.
S&P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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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과 갈등 반영
무디스는 지난 2월에 6등급 수준으로 강등, 가자지구 우려
피치는 여전히 5등급 수준 유지
[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이달 이란 무인기(드론)·미사일 공습 이후 보복을 검토하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1단계 내렸다. 3대 신평사가 이스라엘의 등급을 낮춘 것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분쟁이 시작된 이후 2번째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는 1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스라엘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 1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는 S&P의 등급 체계에서 4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A+는 5번째로 높은 등급이며 중국과 버뮤다 같은 국가들이 해당 등급에 속해 있다.
S&P는 "최근 이란과의 충돌 증가는 이미 높아진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의 확전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지만, 이 경우 이스라엘의 안보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고 경제·재정·국제수지 등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S&P는 방위비 지출 확대에 따라 이스라엘의 재정적자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8% 수준으로 늘어나고 중기적으로도 높은 재정적자 수준이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S&P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다른 3대 평가사중 하나인 미국 무디스는 지난 2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지적하며 이스라엘의 신용 등급을 5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에서 1단계 더 내려 ‘A2’로 조정했다. 당시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스라엘 경제는 모든 기준에 비춰봐도 튼튼하다"고 주장하면서 무디스의 등급 하향이 비합리적이며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나머지 신평사인 미국 피치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이스라엘을 '부정적 등급 관찰 대상 (RWN)'에 지정했으니 이달 2일 RWN 분류를 해제했다. 피치는 현재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S&P와 마찬가지로 5번째 등급인 ‘A+’로 분류하고 있으며 신용 전망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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