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진술' 논란 김성태 "술 마실 수 없다"‥이화영에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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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른바 '술판 진술' 의혹과 관련해 "술을 마실 수가 없고, 상식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오전 쌍방울 배임·횡령 재판을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해 '검사실에서 술을 마신 걸 기억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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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른바 '술판 진술' 의혹과 관련해 "술을 마실 수가 없고, 상식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오전 쌍방울 배임·횡령 재판을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해 '검사실에서 술을 마신 걸 기억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상대로 검찰에 협조라하고 진술 회유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은 "아전인수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저하고 오랫동안 아주 가까운 형동생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제가 많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했습니다.
30분 가량의 재판이 끝난 뒤 김 전 회장은 법원을 나오면서 이 전 부지사 측이 '술판 진술' 날짜로 추정한 지난해 7월 3일에 대해 기억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날짜를 기억을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도관이 없는 검사 휴게실에서 진술 회유가 있었다'는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에 대해 "교도관들이 바로 옆에 입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건강하십시오. 건강하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북 송금 혐의로 넘겨져 재판이 진행중인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4일 법정에 나와 "검찰에서 김성태와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대검과 수원지검, 수원구치소 등을 항의 방문한 가운데, 검찰은 "상식 밖 허위 변명"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90793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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