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서 술? 불가능"…'연어 술 파티 논란' 처음 입 연 김성태

배수아 기자 2024. 4. 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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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 파티' 주장과 관련해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처음 입장을 밝혔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 파티' 주장과 관련해 이 전 부지사측과 검찰이 연일 진실공방을 벌이며 '치킨게임'(어느 한 쪽이 이길 때까지 피해를 무릅쓰며 경쟁하는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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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조사할 때는 구치감 안에서 밥을 먹는다"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불가능하다"
대북송금 관련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4.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 파티' 주장과 관련해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처음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전 김 전 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재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주말에 조사할 때는 구치감 안에서 밥을 먹는다"고 밝혔다.

"직원을 시켜서 연어를 사오라고 했냐"는 질문에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딱 잘라말했다. "기억이 안나는 거냐"고 재차 묻자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회유를 당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적 없다"면서 "재판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부지사에게는 "오랫동안 가까운 형 동생을 하고 지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참담하다"며 "마음이 아프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 아전인수격"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 파티' 주장과 관련해 이 전 부지사측과 검찰이 연일 진실공방을 벌이며 '치킨게임'(어느 한 쪽이 이길 때까지 피해를 무릅쓰며 경쟁하는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어 술 파티'의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자 수원지검이 '명백한 허위'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러자 이 전 부지사측은 날짜를 번복했고, 장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나섰다.

이에 수원지검이 즉시 4번째 입장문을 내고 재차 반박했다.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측이 지목한 날짜의 출정일지 등을 공개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수원지법 62차 공판 피고인 신문 과정 중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바로 앞에 '창고'에서 김성태와 술을 마시며 회유당했다"고 새롭게 증언했다.

그는 "계속 토론도 하고 설득도 당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다"면서 "김성태가 나와 단둘이 있을 때 말했다. '이재명이 제3자 뇌물로 기소되지 않으면 형님이 큰일난다. 이재명이 죽어야 한다. 이 수사의 목적은 형님이나 내가 아니다. 이재명을 위한 수사다. 이재명은 끝났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술을) 쌍방울에서 갖고 오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김성태가 연어를 먹고 싶다고 해서 연어를 깔아놓고 회덮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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