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커지나 [강진규의 BOK워치]

강진규 2024. 4. 19.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추천됐다.

19일 한은은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교수와 김 전 부총재보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세계은행 이사를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 황 위원이 있는 상황에서 재경부 국제금융국 출신의 국제대학원 교수인 이 교수와 한은 국제국장과 국제담당 부총재보를 지낸 김 전 부총재보까지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추천됐다.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이 완료되면 다음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부터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19일 한은은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교수와 김 전 부총재보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이다.

19일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 교수는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8년간 재직했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세계은행 컨설턴트와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지난 2020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학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재부는 이 교수의 추천 이유로 국제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꼽았다. 기재부 측은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일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김종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사진=한국은행 제공.


 김 전 부총재보는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한은에 입행해 30년 넘게 한은에서 일한 정통 한은맨이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은 워싱턴 주재원, 국제국장, 국제담당 부총재보를 지낸 후 2013년 퇴임했다. 이후 금융결제원장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대한상의는 김 전 부총재보를 추천한 이유로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꼽았다.

이 교수와 김 전 부총재보가 취임하면 금통위원 전원이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임명된 위원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 총재는 2022년 4월21일 취임했다. 이후 7월 신성환 위원이 임명됐고, 이듬해 4월에 장용성·박춘섭 위원이 합류했다. 8월엔 유상대 부총재가, 지난 2월엔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이동한 박 위원 자리를 황건일 위원이 대체했다.

시장에선 이 교수와 김 전 부총재보가 다소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과 국내의 통화정책의 연결성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제경제 전문가들로 새 진용이 짜여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세계은행 이사를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 황 위원이 있는 상황에서 재경부 국제금융국 출신의 국제대학원 교수인 이 교수와 한은 국제국장과 국제담당 부총재보를 지낸 김 전 부총재보까지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