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자산"…9000억원대 오피스 '디타워 돈의문' 매각 속도

홍순빈 기자 2024. 4. 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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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의 본사 사옥으로 쓰이고 있는 '디타워 돈의문' 매각에 속도가 붙는다.

IB업계 관계자는 "디타워 돈의문은 공식 매각 절차 진행 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던 우량 자산"이라며 "대기업들이 입주해 공실률이 '0'인 안전 자산이고 교통 편리성, 친환경성 등을 감안하면 매각 흥행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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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타워 돈의문 전경

DL그룹의 본사 사옥으로 쓰이고 있는 '디타워 돈의문' 매각에 속도가 붙는다. 서울 핵심 업무지구 중 하나인 도심권역(CBD)의 주요 매물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조만간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주관사를 통해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CBD에 위치한 신축 프라임급 오피스인 디타워 돈의문은 우량 매물로서 여러 조건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좋은 근무환경을 갖춘 친환경 건물로도 평가받는다. 최근 오피스 시장에서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안전자산 선호 현상)'가 대두되고 있는데 디타워 돈의문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IB업계는 분석한다.

디타워 돈의문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GRESB)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이 평가에서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중 평가 점수 전체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O+M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받아 대표 ESG 자산으로 꼽힌다.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측면에서도 디타워 돈의문은 강점을 가졌다. 건물의 친환경적 성격 자산 가격에 반영된다는 뜻의 그린 프리미엄은 최근 대기업, 금융사 등 주요 임차인들의 고려 요소 중 하나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 용이성, 매각 용이성, 조달 비용 인하 등의 이점이 많아 친환경 건축물인 돈의문 디타워에 대한 임차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돈의문 디타워는 DL그룹이 본사 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자산으로 입지가 좋은 편이다.

IB업계 안팎에선 디타워 돈의문의 자산 가치를 3.3㎡당 35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000여㎡인 걸 감안하면 총 거래 가격은 약 9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디타워 돈의문은 공식 매각 절차 진행 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던 우량 자산"이라며 "대기업들이 입주해 공실률이 '0'인 안전 자산이고 교통 편리성, 친환경성 등을 감안하면 매각 흥행이 예상된다"고 했다.

당초 '센터포인트 돈의문'이란 명칭으로 쓰였으나 2020년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면서 디타워 돈의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DL그룹이 40여년 만에 거처를 옮긴 것이라 당시 큰 화제가 됐다. 현재 지주회사인 DL과 계열사인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해 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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