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1000명 증원… 자연 계열 입시 '지각변동'

김서현 기자 2024. 4.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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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의과대학 증원과 함께 간호학과 모집 정원도 1000명 확대한다.

자연 계열 학과 중 입학성적이 상위권인 간호학과의 정원이 늘면서 내년 입시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과 함께 간호학과 정원이 늘어나면서 다른 자연 계열 합격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입학 성적이 상위권인 간호학과 정원이 늘고 정부 정책에 따라 의대 정원도 증가하면 내년 입시에서 다른 자연 계열 학과들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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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간호학과 정원 1000명↑
임상간호사 부족 문제 해결하겠단 취지
종로학원 "중하위권부터 중상위권까지"
정부가 내년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와 함께 간호학과 정원 1000명 증원도 추진하며 자연계열 입시에 큰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간호사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내년 의과대학 증원과 함께 간호학과 모집 정원도 1000명 확대한다. 의료기관의 임상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자연 계열 학과 중 입학성적이 상위권인 간호학과의 정원이 늘면서 내년 입시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종로학원은 이날 간호학과 증원 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이같은 입시 분석을 내놨다.

앞서 지난 2월 정부는 2025학년도 간호대 입학정원을 1000명 증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임상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간호대 입학 정원은 현재 2만3883명에서 내년 2만4883명으로 늘어난다.

의대 정원과 함께 간호학과 정원이 늘어나면서 다른 자연 계열 합격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간호학과는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취업이 잘 된다는 장점으로 대학 입학 성적이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간호학과는 자연 계열 전체 37개 학과 중 5위, 연세대는 28개 학과 중 10위권에 간호학과가 위치해있다. 이처럼 입학 성적이 상위권인 간호학과 정원이 늘고 정부 정책에 따라 의대 정원도 증가하면 내년 입시에서 다른 자연 계열 학과들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대 육성법도 또 하나의 변수다. 지방권 대학의 간호학과는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모집정원의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 강원과 제주는 15%를 적용받는다.

2025학년도 전국 113개 4년제 대학 간호학과 선발 규모는 총 1만806명이다. 이 중 지방이 8882명으로 82.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지방권에서는 간호대학 선호도가 높다.

부산대, 경북대, 충남대 등 지방거점 국공립대 9곳의 간호학과 순위는 자연 계열 학과 중 평균 13.4%를 차지한다. 2023학년도 정시 수능 합격점수 기준 간호학과의 입학 성적은 부산대 자연 계열 52개 학과 중 8위, 경북대는 46개 학과 중 7위, 충남대는 50개 학과 중 7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간호학과 입학 정원이 늘면 지방권 중상위권 수험생부터 중위권·중하위권 수험생들도 간호학과 진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은 "지역 내 상위권 학생들에게 간호학과는 상당한 관심 학과에 해당하고, 서울·경인권 입시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대학별 간호학과 정원 배정 상황에 따라 자연계열 학과들의 합격선에도 영향이 다르게 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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