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국립대 총장 “의대 증원분 자율로”…정부-의료계 평행선
[앵커]
의료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개 국립대 총장들이 늘어난 의대 정원을 대학 자율로 선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대화를 거듭 촉구했는데 의료계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대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증원과 관련한 공동 건의문을 내놓았습니다.
각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6개 대학 총장들은 대입 전형 변경 시점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며, 순조롭게 입시 전형을 확정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결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이 의료계의 요구와 다르지 않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을 포함한 정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총선 이후 처음으로 브리핑을 열고 정부 방침을 설명할 계획인데, '의료개혁 특위'를 다음 주에 출범시키는 등 증원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입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계는 '증원 원점 재검토'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위 참여에 대해서도 의협 비대위는 차기 집행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고,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자도 특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현택/의협 회장 당선자 : "의사협회는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정부가 하겠다라는 (특위) 20명 중에 의사 구성원이 몇 명인지 보세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어제 다른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원점 재검토'를 받아들여야 대화 협의체가 가동될 수 있다는 의견 등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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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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