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CEO들, 인도 총선 치르는 모디 총리에 힘 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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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인도 총선을 치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미 CNBC방송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부터 애플의 팀 쿡,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CEO들과 굳건한 관계를 구축, 잇따라 이들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이는 19일 시작되는 인도 총선에서 모디 총리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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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인도 총선을 치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미 CNBC방송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부터 애플의 팀 쿡,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CEO들과 굳건한 관계를 구축, 잇따라 이들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이는 19일 시작되는 인도 총선에서 모디 총리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애플의 인도 진출 확대가 미국 기업들 사이에 인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인도에 경제적으로 기여했을 뿐 아니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위상까지 제고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국제경제·경영학과 프라빈 크리슈나 교수는 "상징성이 있는 애플 스토리가 모디(총리)에게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다음 주 인도를 방문, 모디 총리를 만나고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5억 달러(약 7천억 원)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지난해 9월 인도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해 6월 모디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할 당시에는 애플의 팀 쿡 CEO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빅테크 경영진의 인도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데다 중국과 미국 간 정치적, 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체지를 물색하면서 커졌으며, 이에 따라 인도에 외국인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인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4년 360억 달러에서 지난해 700억 달러(약 97조 원)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같은 시기 중국 투자는 감소했다.
다만 이들 빅테크의 인도 투자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근로자 고용과 해고, 토지 매입 등을 어렵게 하는 인도 현행법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인도 총선에는 9억6천만 명 이상의 인도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론조사 결과 현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승리하면서 모디 총리도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인도 총선 기간 인도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발생하면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P모건체이스 프라이빗뱅크의 알렉산더 울프 아시아 투자전략 책임자는 메모에서 "인도 증시의 구조적 성장 기회를 확신한다"며 "장기투자자는 벤치마크 대비 최소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할 수 있고, 전략적으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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