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행사 피해 도둑 참배”…尹대통령 또 직격한 조국혁신당

변문우 기자 2024. 4. 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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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4주년을 맞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 공식행사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 서울 강북구의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조국혁신당의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은 아침 8시 4.19 민주묘지를 다녀갔다. 4.19 단체 대표와 대통령실 관계자들만 같이 참석했다"며 "유공자와 유족, 여야 지도자들은 없었다. 공식행사는 두 시간 뒤인 10시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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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행사 전 참배 다녀간 尹에 “野 지도자들 눈도 안 마주쳐”
“‘尹-曺’ 첫 만남 자리일 수 있었는데, 혼자 참배하는 길 택해”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왼쪽은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참배 중인 윤석열 대통령. 오른쪽은 18일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연합뉴스

4·19혁명 64주년을 맞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 공식행사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 서울 강북구의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야권에선 윤 대통령이 이날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도둑참배'를 다녀갔다며 "여전히 야당 지도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협치'하려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를 쏟아냈다.

조국혁신당의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은 아침 8시 4.19 민주묘지를 다녀갔다. 4.19 단체 대표와 대통령실 관계자들만 같이 참석했다"며 "유공자와 유족, 여야 지도자들은 없었다. 공식행사는 두 시간 뒤인 10시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공식행사 대신 혼자 참배하는 길을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김건희 여사가 총선 직전 비공개 사전투표를 했던 점도 거론해 "(윤 대통령의 참배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다. 김 여사는 4.10 총선 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를 했다. 얼굴 드러내놓고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도둑 투표'를 택한 것"이라며 "부부는 닮는다더니,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배워 '도둑 참배'를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께서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범여권에 압도적 의석을 주셨다.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협치 하라는 명령"이라며 "대화와 협력을 하려면 우선 만나야 한다. 야당 지도자들과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으려는 윤 대통령에게 협치에 대한 고민은 아예 없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오늘 4.19 참배 행사가 윤 대통령과 조 대표의 첫 만남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가가 기념하는 4.19 혁명 참배 행사 참석 대신 오늘 오전 무슨 국가 중대사를 처리하는지 조국혁신당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았다. 그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4·19혁명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4·19기념탑으로 이동해 윤우용 4·19민주묘지 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와 분향하고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의 참배에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단법인 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에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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