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해 1분기 가입자 933만 명↑…시장 예상치 상회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4. 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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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18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933만 명 늘어난 총 2억6960만 명을 기록했다.

1분기에 순증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의 1312만 명보다 줄었지만, 총 가입자 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16.0% 증가, 시장 예상치였던 2억6420명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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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지난해 동기比 14.8%↑…주당순이익도 예상치 뛰어 넘어
영업이익률 28.1%…“유료 회원 증가·광고주 전략 변화로 실적 향상”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18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933만 명 늘어난 총 2억6960만 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헐리우드의 넷플릭스 사옥 ⓒAFP=연합뉴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18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933만 명 늘어난 총 2억6960만 명을 기록했다.

1분기에 순증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의 1312만 명보다 줄었지만, 총 가입자 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16.0% 증가, 시장 예상치였던 2억6420명을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93억7000만 달러(약 12조9306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 늘었고, 순이익은 23억3200만 달러(3조2182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28달러(한화 약 7286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미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92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4.52달러)를 넘었다.

영업이익률은 28.1%로, 1년 전(21.0%)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24년은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며 "유료 회원 수(멤버십) 성장과 가격 정책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광고 기반 회원(구독자)을 늘리고 광고주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진전을 이뤘다"며 "광고 회원 수는 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가입자 순증은 '전형적인 계절성 요인'에 따라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0.51% 내린 610.56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5% 가까이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한 호실적으로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현재 주가 수준은 1년 전 대비 약 85% 오른 수준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내년 1분기부터는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출이나 이익이 미미하던 사업 초창기에는 가입자 수가 회사의 성장세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했지만, 이제 더는 그렇지 않게 된 것이 이유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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