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형보단 나은 아우, ‘레벨문2’[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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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의 장·단점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한층 화끈해진 액션의 맛은 돋보인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잭 스나이더가 창조한 세계관과 각양각색 숨겨진 사연 등을 통 크게 받아들인다면 후반부 몰아치는 액션과 다채로운 캐릭터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강력한 액션과 황홀한 미장센이 최대 강점, 늘어지고 헐거운 서사는 여전한 약점이다.
결국 큰 틀에선 전편의 장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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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300’,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과 국내 배우 배두남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국내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총 3편으로 구성된 가운데 전쟁을 피해 숨어든 마을로 마더랜드의 전함이 침입하면서 시작된 1편 ‘불의 아이’에서는 후반부를 위한 전초전답게 코라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과 이들 사이의 관계, 세계관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2편 ‘스카기버’는 거대한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하나둘씩 밝혀지는 인물들의 과거사 더해지는 한편, 더욱 화려해진 액션을 만날 수 있다.
노블 제독(에드 스크레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사들은 승전보를 안고 벨트로 향한다. 노블 제독의 죽음으로 드레드노트의 위협이 사라진 줄 알았지만 노블 제독이 살아있고 벨트로 오고 있다는 소식에 곧바로 방어 태세에 돌입한다. 노블 제독은 코라에게 마더월드로 가는 대신 벨트 주민들을 살려주겠다고 제안하지만, 협상은 결렬된다. 마침내 대전투가 벌어지고, 전사들을 비롯한 주민들까지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다.
초반부엔 지루한 감도 없지 않지만 이 또한 전편에 비하면 (그나마) 한결 수월해졌다. 거대한 아우라에 비해 다소 허망한 서사의 허점도 적잖게 보이지만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탓에 크게 실망하진 않는다.
배두나가 맡은 사이보그 네메시스은 (분량이 아쉽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검술 실력이 뛰어난 그는 갓을 쓰고 다니는데 아이들을 잃은 아픔을 정의로운 일에 쓴다. 배두나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백분 이용, 압도하는 눈빛으로 반가움을 안긴다. (그간 숱한 할리우드 콘텐츠에서 한국 배우의 쓰임이 성에 차지 않았던 만큼 배두나의 엣지 있는 아우라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전반적으로 속도감은 기대만 못하지만 다이내믹한 관계성이 흥미롭다. 강력한 액션과 황홀한 미장센이 최대 강점, 늘어지고 헐거운 서사는 여전한 약점이다. 결국 큰 틀에선 전편의 장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
오늘(19일) 전 세계 공개. 러닝타임 1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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