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여행지 [여책저책]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리 전통문화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간 바쁜 일상에 지쳐 주의를 환기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새로운 여정을 제안합니다.
여행은 떠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엔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서울 도심 속 자리한 궁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궁궐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여정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일상에서도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인데요.
이번 주 여책저책은 몰랐던 도심 속 궁궐의 매력을 전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책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문화는 물론 몰랐던 역사 이야기도 알 수 있으니,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히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트래블레이블 / 노트앤노트
그간 잊고 살던 서울의 역사를 알아보는 여정을 원하는 사람에게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은 조선 시대의 한양과 일제 강점기의 경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경복궁부터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우리 역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장소 14곳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현장 답사를 반복하며 전문가의 고증을 받아 인물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한 투어 스크립트를 책으로 옮겼다는 점도 당일치기 조선여행의 매력 포인트다. 덕분에 독자는 책장을 술술 넘기며 재밌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투어에 참여한 듯 쉽게 역사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지금은 사라진 건축물이 등장하는 정동과 남산의 지도에선 ‘대한제국의 이태원’ 정동의 풍경을, 일제 강점기부터 근현대까지 역사 속 남산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소장 가치를 높이는 일러스트 지도와 실전 여행 코스까지 담았으니, 책을 참고해 언제든 역사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안희선 / 효형출판
궁궐을 거닐다 보면 도심 속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한가한 분위기에 푹 빠져들곤 한다. 안희선 역사 전문 가이드 역시 이에 주목했다. 그리고 ‘궁궐과 풍경’은 그가 6년간 감상한 궁궐의 아름다움을 풀어낸 책이다.
예컨대 책에서 저자는 왕실과 신하, 외국 사절부터 수많은 낭인과 궁녀가 거닐었을 각 궁궐의 금천교가 바로 모든 궁 이야기의 시작점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주요 전각과 후원의 가치를 되새기고, 공간 감상 포인트를 전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을 읽고 궁궐 산책을 떠나보자. 그간 몰랐던 숨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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