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재섭과 초재선 모임 추진…비윤계 세력화 아냐"

"여당 내 야당 역할 할 것…국민 목소리 권력자에 전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성교 건국대 행정대학원 교수, 김용태 당선인, 윤 의원,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박상병 시사평론가. 2024.04.18.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당선인은 19일 김재섭 도봉갑 당선인 등과 추진하는 초재선 공부 모임이 비윤계 세력화라는 해석에 대해 "그렇게 보는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시사직격' 인터뷰에서 "그 모임은 사실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각 섹션 별, 각 영역 별 공부하고 또 사업하는 분야, 또 여러 가지 민원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듣고 현장의 목소리도 듣고 공부하고 해서 국정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에 친윤이다, 비윤이다 이런 건 없는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선택받지 못했던 그 원인을 분석하고 이것을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이것을 계파라든지 나누는 것은 그리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서는 "지난 2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처음 윤석열 정부를 뽑았을 때의 그 공정함에 대한 생각과 지금이 좀 괴리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다"며 "저희가 이 공정함을 그리고 정의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다음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에 또 질책을 해 주실 것"이라고 봤다.

그는 "여당 내 야당인 역할도 하려고 한다"며 "여당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고, 이러한 국민의 목소리, 때로는 대통령께 또 권력자를 향해서 잘 전달할 수 있고 이래야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여당은 자정 작용할 수 있는 정당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 표를 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임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지금 대통령과 국민 간에 뭔가 여론을 전달하는 창구가 벽이 있는 거 아닌가 혹은 왜곡해서 전달되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들이 있는 것 같다"며 "여론을 대통령께 잘 여과 없이 왜곡 없이 잘 전달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께서 직접 제1당 대표든, 다른 당 대표든, 교섭단체든 이런 형식에 구애받지 마시고 야당 대표를 자주 만나셔서 이야기를 듣는다면 더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주민들과 약속한 부분이 있고 또 이러한 약속에 좀 집중하고 싶은 시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됐던 김 당선인은 "(이 대표가) 당선된 이후에 축하 인사를 드렸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혁신 경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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