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 사망사건' 가해자 추정 남성들… 사전 범행 공모 정황 나와

차화진 기자 2024. 4. 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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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0일 파주시 야당동 한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남성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여성들을 살해하기로 공모했다.

경찰은 객실에 함께 있던 남성 2명이 이들 여성을 살해한 뒤 경찰이 찾아오자 호텔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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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전적 어려움 겪자 계획적으로 범행 추정"
범행 전엔 '사람 기절' 등 사람 제압하는 방법 검색
경기 파주시 소재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사전에 범행 공모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0일 파주시 야당동 한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남성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여성들을 살해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지난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C씨와 딜러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 D씨를 호텔 객실로 유인한 뒤 서로 메신저를 통해 '죽일까', '그래'라는 문답을 주고받았다. 당시 여성 2명은 남성들로부터 제압된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들은 또 범행 전 '사람 기절' '백초크(뒤에서 팔로 목을 조르는 것) 기절' 등 사람을 제압하는 방법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채무관계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계좌 추적을 통해 정확한 채무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실제 이들 남성은 D씨의 휴대전화로 그의 지인에게 "오빠, 600만~700만원 정도 빌려줄 수 있느냐"며 금전을 요구했다. D씨가 평소 '오빠'라고 부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은 "돈이 없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사유로 살인을 계획한 걸로 확인했다"며 "이들이 범행을 저질렀지만 사체 처리 부분에 대해선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쯤 파주시 소재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사했다. 이들이 머물렀던 호텔 객실에는 20대 여성 2명이 욕실과 침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여성은 청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목과 손, 입이 결박된 상태였다.

경찰은 객실에 함께 있던 남성 2명이 이들 여성을 살해한 뒤 경찰이 찾아오자 호텔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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