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에너지 뱀파이어', 나를 지키려면 어떻게? [스프]

심영구 기자 2024. 4.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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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자.

2007년에 출간된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라는 책에는 '우리의 에너지를 빨아먹는 뱀파이어'라는 표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주변에 많게 되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의도하지 않게 버리고 살 수밖에 없게 되지요.

이런 에너지 뱀파이어의 유형 중 하나가 늘 불평불만을 쏟아 놓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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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고민처방] (글 : 황준철 박사)


A.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자.

2007년에 출간된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라는 책에는 '우리의 에너지를 빨아먹는 뱀파이어'라는 표현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정서적 에너지를 갉아먹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부정적인 감정에 전이되고, 좌절감을 경험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이 주변에 많게 되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의도하지 않게 버리고 살 수밖에 없게 되지요. 이런 에너지 뱀파이어의 유형 중 하나가 늘 불평불만을 쏟아 놓는 사람들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에 한두 명은 꼭 이런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직장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지고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사이 나도 모르게 그분의 언어 패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왠지 하루가 우울해지는 것 같지요.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해도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한두 번이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대화를 할 때마다 회사의 부정적인 부분, 동료에 대한 이간질, 사회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 사이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우울해지기 시작하지요.


이렇게 부정적인 대화는 우리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분비를 증가시켜 우울, 불안 등의 회로를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회로가 활성화되면 우리의 뇌는 위협에 대해 무언가를 대비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준비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현실적이거나 긴급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의도치 않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지요. 결론적으로 누군가의 짧은 불평불만은 내가 비축하고 있는 삶의 에너지 일부를 급격하게 소진시키고 부정 감정이라는 신경망을 강화시킴으로써 전반적인 삶의 질을 낮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보내주신 메시지처럼 '안 그래도 힘든 직장 생활에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처럼 느끼셨을 거예요. 하루를 산뜻하게 시작하고 일로 지친 몸과 마음에 긍정 에너지를 담아도 부족한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뱀파이어의 공격에 많이 지치고 힘드셨을 것 같네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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