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채상병·이태원 본회의서 처리…국힘 의사일정 협의해야"

"본회의 최소 2번 이상 열려야…국힘 법안 처리 협조해야"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본회의에 부의된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를 꼭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일하는 국회, 최선을 다하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 임기가 40일 넘게 넘았다"며 "관련된 산적한 민생법안을 감안하면 최소한 본회의가 2회 이상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위기로 국민이 매우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만 해도 1만5000명이 넘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관련 법개정을 진짜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데 이를 다음 국회로 미루면 최소 5, 6개월 이상 지연된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언급하며, "이번 4월 총선 민심서 국민들이 요구한 가장 중요한 법안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민의를 반영해 정부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마지막은 한번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21대 국회 마지막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총선 과정에서 약속한 간호법 등 민생 법안이 있지 않냐"며 "자신들이 했던 총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5월 임시국회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본회의에 부의된 양곡법과 농산물가격안정법 등 처리도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법안에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본회의에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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