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레전드 알 하이도스, "U-23 아시안컵, 어린 선수들에게 조국을 대표하는 의미 알려준다"

(베스트 일레븐)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레전드 하산 알 하이도스가 2024 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알 하이도스의 조국 카타르는 지난 15일부터 U-23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티켓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카타르의 축구 인프라 유산 위에서 치러지고 있다.

A매치 183경기에 출전한 알 하이도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정상에 섰다. 2019 AFC UAE 아시안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에 선 레전드 플레이어다. 그런 알 하이도스에게 올림픽은 이루지 못한 꿈이다. 그래선지 이 대회에 출전하는 카타르는 물론 출전팀의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알 하이도스는 "제 꿈 중 하나는 카타르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저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지만,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모든 선수들에게는 꿈"이라며 "이런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대회다. 젊은 선수들이 더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새로운 전술 하에서 조국을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일 도전을 하게 된다"라고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대회가 카타르 월드컵의 유산 위에서 치러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미를 두었다. 알 하이도스는 "카타르 월드컵의 유산은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다. 세계 수준의 인프라를 통해 중동과 아랍 세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이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을 근본적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밤 10시(한국 시각)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대회 B그룹 2라운드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일본전과 관계없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