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임진희 셰브론 챔피언십 1R 공동 5위… 김효주 3오버파, 고진영 4오버파 출발 ‘충격’
신인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첫날 공동 5위로 나섰다.
임진희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68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4명의 공동 5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은 로렌 코플린(6언더파 66타·미국)이 선두에 섰고 이번 대회에서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미나미 카츠(일본),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둬 다승왕을 차지하고 올해 미국무대 도전에 나선 임진희는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임진희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했으나 14번홀, 16번홀(이상 파4),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들은 3명만 언더파를 기록했을 뿐 대체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발했다. 김효주, 고진영 등 간판선수들의 고전은 아쉬웠다.
신지은이 공동 10위(2언더파 70타), 이미향이 공동 17위(1언더파 71타)에 올랐고 신지애, 김세영, 이정은6, 성유진, 김아림, 유해란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에 포진했다.
최혜진, 양희영, 전인지, 박희영이 1오버파 73타를 쳤고 세계랭킹 40위 이내 자격으로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방신실은 버디 4개,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68위로 시작했다.
세계 9위 김효주는 3오버파 75타, 세계 6위 고진영은 4오버파 76타로 하위권으로 떨어져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6주 만에 출전한 고진영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는 난조를 보였다.
은퇴경기에 나선 유소연은 5오버파 77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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