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10년을 함께한 사람들 [더 많은 ‘세월’ 흘러도]④
이원희,배지현 2024. 4. 19. 08:48
[🎗️더 많은 '세월' 흘러도]
"1년이 가도 10년이 가도 아니 더 많은 세월 흘러도.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우리 가슴에 새겨놓을게"
- 4·16합창단 <잊지 않을게> 중
별이 된 이들을 잊지 않으려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내 가족이어서, 또래여서, 여전히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서, 그냥 안타까워서.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10년을 살아온 이들을 KBS가 만났습니다.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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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가도 10년이 가도 아니 더 많은 세월 흘러도.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우리 가슴에 새겨놓을게"
- 4·16합창단 <잊지 않을게> 중
별이 된 이들을 잊지 않으려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내 가족이어서, 또래여서, 여전히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서, 그냥 안타까워서.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10년을 살아온 이들을 KBS가 만났습니다. 잊지>
세월호 참사는 많은 이들의 일상을 바꿨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진도에 사는 김영례 ·손인성 씨 부부는 참사 현장을 목격한 뒤, 10년째 매일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팽목항에 갑니다.
한 편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성당에서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동화 작가 임정자 씨는 동료 작가들과 힘을 합쳐 팽목항에 '기억의 벽'을 조성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잊지 않고 찾을 수 있도록 일대를 '팽목바람길'로 꾸렸습니다.
세월호 관련자들의 재판을 유가족과 함께 다닌 장헌권 목사는 세월호 선원들의 '양심고백'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더라고요."
10년을 함께한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지만, '이것'이 모인 힘은 강했습니다.
그냥 진도 사람, 그냥 작가, 그냥 목사는 그렇게 10년을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획 네 번째는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촬영기자: 서원철 / 영상편집: 전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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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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