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MZ세대’ 국회의원…쇄신·개혁 역할은?” -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KBS 2024. 4. 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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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이번 4.10 총선 당선인들 가운데 주목받는 젊은 정치인이 있습니다. 90년대생으로 지역구 의원이 된 국민의힘 최연소 당선인, 경기도 포천시·가평군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눠봅니다. 김용태 당선인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전종철 : 당선 축하드립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전종철 : 포천·가평 지역구와는 어떤 인연이 있었던 건가요?

▶ 김용태 : 저는 포천이 고향이고요. 포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릴 적을 보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서 선거를 치렀고요. 지금도 포천의 선단동이라는 곳에서 영농폐기물 수거 현장에 지금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분들과 함께하면서 얘기 나누고 지금 라디오 연결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김용태 당선인께서는 90년대생 MZ 국회의원으로 이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인터뷰하신 내용 중에 이런 게 있었어요. “젊은 정치인이 정치를 하고 싶으면 계속 줄을 서야만 한다. 권력이 권력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이 구조를 깨야 한다” 무슨 뜻인가요?

▶ 김용태 : 저희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면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요. 공천받는 과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전략공천이라든지 단수 공천이라는 물론 이러한 공천들도 중요하고 의미가 있겠지만 그러한 이름으로 사실 권력에 아부하고 권력에 좀 잘 보이려고 했던 사람들을 공천해왔던 과거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 대의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정신보다는 권력자를 대변하고 공천받고 이러한 구조에 계속 순응해왔던 것이 과거이지 않았나 생각되고요. 제가 그래도 이번에 포천·가평 지역에서 경선을 뚫고 올라왔습니다.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5자 경선 그리고 결선 경선을 통해서 시민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왔는데요. 많은 후배 정치인들, 또 젊은 정치인들에게 이러한 경선을 통해서 올라온 이 과정이 좀 좋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김용태 당선인은 최고위원 시절부터 국민의힘 내에서 쓴소리, 비판 아끼지 않는 정치인으로 주목받았고요. 대표적인 비윤 인사로도 꼽혀왔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이런 스탠스는 유지하실 건가요?

▶ 김용태 : 저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여당 내 야당인 역할도 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당 소속이고요. 저는 여당 내 야당 역할이 잘 존재해야만 저희가 수도권 정당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번 대선, 지선에서도 수권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고 또 이러한 국민의 목소리, 때로는 대통령께 또 권력자를 향해서 잘 전달할 수 있고 이래야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여당은 자정 작용할 수 있는 정당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 표를 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난 2년 동안 잘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요. 이것을 좀 여당의 공간 범위를 넓혀가고 그러한 역할을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김용태 당선인의 당을 향한 직설은 국민의힘의 쇄신과 개혁에 기여했다 이런 평가도 받고 있는 반면에 한편으로는 발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적이다 이런 지적도 있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 젊은 정치인들이 아마 많은 고민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당을 위한 쓴소리의 전제조건은 결과적으로 당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전제에서 말씀을 하다 보니까 여기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너무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쓴소리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전자적,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을 위해서 정말 당이 잘됐으면 하는 그런 쓴소리가 있고 자기 정치를 위한 또 쓴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자와 전자의 차이는 아마 많은 정치인들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요. 그 경계선에서 제가 또 당을 위해서 또 대통령이 더 많은 국민들께 사랑을 받기 위해서 목소리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전종철 : 실제로 21대 국회에서는 초선들이 너무 당 지도부 눈치만 본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 질문할게요. 윤상현 의원이 “192석을 거야에 갖다 바치고도 이렇게 한가한가. 당 지도부를 폭파하고 싶다.” 이런 좀 표현이 거칠긴 한데 너무 지금 처절한 반성이나 이런 모습이 좀 부족하다 이런 뜻 같거든요.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 그만큼 윤상현 의원께서는 이제 저희가 수도권에서 세 번의 선거 연속해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움의 표현이었다라고 저는 생각되고요. 저희가 첫 번째 당선인 총회를 했습니다만 많은 당선인들이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에 굉장히 심각한 위기를 갖고 계셨고요. 저희가 총선백서를 작성해서 왜 이렇게 세 번을 연속 동안 졌는지 이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성찰해야 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가 다음번 총선에서도 수도권에서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위기 의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또 당선자 총회가 있고요. 저희가 당선인들끼리 계속 모임을 가져서 이런 원인을 찾고 정말 처절하게 반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지금 모임 얘기하셨는데 도봉갑에서 당선된 30대 김재섭 당선인 같은 분하고 초재선 의원 모임 구성 추진 중이다 이런 얘기 들리던데 맞습니까?

▶ 김용태 : 네, 그 모임은 사실 순수한 공부 모임입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각 섹션별, 각 영역별 공부하고 또 사업하는 분야, 또 여러 가지 민원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듣고 현장의 목소리도 듣고 공부하고 해서 국정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모임입니다.

▷ 전종철 : 공부 모임에서 또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니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이제 좀 앞장서서 젊은 의원들이 변화를 주도한다 그럴까요? 치고 나가거나 이런 모습을 국민들이 좀 바랄 텐데 어떤 변화를 좀 줘야 된다고 보세요, 여당에?

▶ 김용태 : 저는 정치의 기능을 복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21대에서 서로를 악마화하고 대화 자체가 좀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진영 간 대결도 굉장히 셌고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에게 비판하고 비난하면서 반대, 반사 이익만 좀 취했던 것이 있던 것 같고요. 22대 국회에서는 이런 정치의 기능을 복원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있고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은 똘레랑스입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상대와 대화하고 토론하고 생각을 좁혀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인 것이고요. 또 특히 저희가 지금 여소야대 상황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개혁 과제들이나 저희 국민의힘이 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공약들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서는 야당의 동의가 또 필수적이기 때문에 야당과 협력하고 대화하는 모습들을 좀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정책 기능 강화 말씀하셨는데 그건 사실 선거 과정에서도 이조 심판론이라든지 뭐 그런 것도 강조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정책 기능 이런 부분이 좀 더 강조돼야 하지 않았나 이런 또 자성의 목소리도 일부 있더라고요.

▶ 김용태 : 저도 동의하고요. 저희가 선거 기간 저도 유세를 했지만 국민들께서 저에게 말씀하셨던 것 중에 하나가 정말 먹고살기 너무 어렵다. 지금 물가가 너무 올랐다. 순댓국 한 그릇에 1만 원대가 말이 되냐 이런 말씀들을 정말 많이 해주셨거든요. 여당이 이러한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이고 또 물가에 대한 안정을 할 그런 책임이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정책 중심의 선거가 더 있었더라면 좋지 않을까에 대한 원인을 하나 찾고 있고요. 앞으로도 저희가 민생을 중심으로 하고 실용을 중심으로 하는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께 많이 소통하고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젊은 의원들 모임을 하는데 대부분이 비윤계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비윤계 세력 다지기다 뭐 이런 시각도 있어요. 맞습니까?

▶ 김용태 : 그렇게 보는 프레임에 동의하지는 않고요. 지금 당에 친윤이다, 비윤이다 이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중요한 것 같지는 않고요. 결과적으로 저희가 이 총선 패배, 그러니까 국민들께 선택받지 못했던 그 원인을 분석하고 이것을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이것을 계파라든지 나누는 것은 그리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총선백서 만들어서 거기다 이제 총선 참패 원인을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총선 참패 원인 한마디로 뭡니까?

▶ 김용태 : 저는 전반적으로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 주셨던 배경에는 정말 조직에 충성하지 않겠다. 그리고 공정함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 2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처음 윤석열 정부를 뽑았을 때의 그 공정함에 대한 생각과 지금이 좀 괴리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고요. 저희가 이 공정함을 그리고 정의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글쎄요. 많은 국민들께서 다음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에 또 질책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또 저희 국민의힘도 이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는 데, 법치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지만 다음번 선거에서 국민들과 또 여당이 말하는 정책이라든지 민생이라든지 이런 것을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어제 2024년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 이제 참석하셨다고 얘기 들었거든요. 어제 세미나에서 나온 얘기 중에 한 가지만 소개해 준다면 짧게 하나만 좀 소개해 주세요.

▶ 김용태 : 이견들이 있었던 부분인데 전당대회 룰을 가지고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룰을 지금 현재는 당원 100%인데 당원 100%로 치르자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아니다, 이것은 민심을 반영해서 민심 반영, 여론조사 반영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정답이 있는 부분은 아닌데요. 앞으로 저희가 당선인 총회라든지 이제 전당대회를 위한 비대위가 꾸려진다든지 아니면 전준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총리 후보로 김한길 대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우리 당선인께서 이 두 가지 중요한 자리에 누구를 추천할 만한 사람 가지고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 김용태 :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상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무총리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의 동의를 받지 않으면 임명 자체가 불가합니다. 그래서 야당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 야당과 협치할 수 있는 분이 국무총리로 저는 적합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비서실장은 대통령께 직언을 할 수 있는 분 저는 이러한 분들이 오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국민들께서 지금 대통령과 국민 간에 뭔가 여론을 전달하는 창구가 벽이 있는 거 아닌가 혹은 왜곡해서 전달되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가령 저희가 부산 엑스포만 보더라도 많은 국민들께서 어렵다고 인지하셨던 것 같은데 대통령실이나 권력자 주변에는 반대로 생각했던 경우도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처럼 국민과 대통령 생각이 좀 어긋나 있는 부분들이 어떤 현상을 통해서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러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또 여론을 대통령께 잘 여과 없이 왜곡 없이 잘 전달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 과정에 또 전제조건은 대통령하고 또 신뢰관계가 있는 분이 오셔야 되지 않나. 그래야만 이러한 과정들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기용 검토설이 나왔습니다. 여권 주요 인사들은 정체성 문제 들고 나왔고 야권은 민심 떠보기, 심지어는 이제 야권 파괴 공작이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정치라는 것이 상상력에 기반하는 것이고 그 상상력에 기반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아마 이 인선 담당자분들이 고민하셨던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 과정들이 이제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왔다고 생각되는데요. 다만 저는 협치 그리고 이러한 분들을 모실 때도 기본적으로 보수 정당이 갖고 있는 국정 철학이라든지 가치가 동의되는 분을 중심으로 해서 모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 가치를 중심으로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고 해야지 그러한 가치조차 부정하고 하는 분들은 좀 적절하지 않지 않나 생각됩니다.

▷ 전종철 : 영수회담과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당선인께서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조국, 이준석 대표까지 만나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 김용태 :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저희 여소야대 상황입니다. 대통령께서 추진하려고 하는 개혁 과제들, 가령 의료개혁이라든지 교육개혁, 노동개혁 이러한 과제들은 야당의 동의 없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도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들을 만나셔서 대화하고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모습들, 그러한 모습들을 아마 국민들께서 원하실 거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직접 야당 대표와, 뭐 형식은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1당 대표든 다른 당 대표든 교섭단체든 이런 형식에 구애받지 마시고 야당 대표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나셔서 이야기를 듣는다면 더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치 방향 아닐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 전종철 : 이준석 대표 얘기 나왔으니까 이제 말인데요. 김 당선인께서는 이른바 천아용인 멤버였지만 국민의힘 공천받으면서 이준석 대표 그룹과는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에 좀 어색하지 않았는지. 연락하고 지내세요?

▶ 김용태 : 당선된 이후에 축하 인사를 드렸고요. 저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혁신 경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국민들의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 그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방향 안에서 경쟁하고 소통해 나가고 또 지금 국제적으로도 위기고 대한민국도 지금 많은 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론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는 그 과정에서 분명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토론하고 대화하고 하는 부분들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혁신 경쟁 관계 만들어야 한다. 좋은 얘기하셨고요.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후폭풍 수습하기 위해 새 지도부 꾸리기에 이제 나설 채비입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나경원, 안철수, 김태호 등등 인사들의 중진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요. 더불어서 김재섭, 김용태 당선인 같은 젊은 층이 이제 지도부에 또 입성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요구도 있습니다. 혹시 이와 관련해서 당하고 좀 얘기를 나눈 게 있는지, 본인이 좀 계획하고 있는 게 있는지 좀 설명을 해 주세요.

▶ 김용태 : 정치가 사실의 영역이기보다 인지의 영역으로 많이 평가받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물이라는 것이 바뀐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쇄신하는구나 이러한 것을 체감하기가 더 좋으시니까 아마 그러한 말씀들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지금 지역구에서 포천·가평에서 당선된 사람으로서 지역구 주민들과 약속한 부분이 있고 또 이러한 약속에 좀 집중하고 싶은 시기입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또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좀 찾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일단 지역 일꾼으로서의 역할에 좀 더 치중하고 싶다, 국회 초반에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 김용태 : 네, 네.

▷ 전종철 : 민주당이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5월 2일 본회의 열어서 특검법 처리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채상병 특검법 처리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용태 : 저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서 정말 억울하게 죽은 이분 용사에 대해서 진짜 진상을 규명해야 된다. 이러한 죽음이 정말 재발돼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생각에는 여야가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원인을 분석하고 여기에 많은 의혹들이 있지만 이런 것을 밝혀내서 정말 저희가 법적인 처벌이 만약 있다면 받아야 하겠다는 것은 여야가 이견이 없다라고 생각되고요. 다만 저는 지금 공수처가 수사 중인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수처의 수사에 좀 더 주도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할 때가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지금 공수처장이라든지 공수처의 몇몇 고위직 인사가 공석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여당이 공수처 수사에 진정성을 좀 보이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분들을 빨리 임명해서 공수처가 더 힘을 실어줘서 주도적으로 수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만들어줘야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법사위원장 자리 놓고 여야가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이번에 꼭 민주당이 가져가야 한다. 그것이 곧 총선 민심이다.”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그거를 민주당이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은 여당에 넘기셔야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걸 다 가지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보복 정치하고 복수 정치하겠다는 거거든요. 민주당도 이번 총선에서 말씀하셨잖아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국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고요.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은 여야가 이렇게 각각 가져가면서 균형을 찾아왔던 것이 국회의 관례였고 그렇다면 여기서 민주당도 마치 물론 이제 지금이 민주당의 시간이고 민주당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들떠 계신 것 같은데 좀 이렇게 감정을 내려놓으시고 객관적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을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국회 내 견제와 균형도 필요하다 이런 뜻으로 이해를 하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어제 여당 불참 속에 본회의로 직회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얘기도 했지만 총선 민심이 거대 야당이 폭주하라 이런 거는 아니다 이게 이제 국민의힘 주장인데요. 그 부분에 동의하세요?

▶ 김용태 : 저는 동의하고요. 다만 계속해서 제가 말씀드리지만 지금 어쨌든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선택해 주셨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의 시간은 맞지만 민주당이 너무 지금 점령군처럼 행동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지금 말씀하셨던 그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했던 과정들이 지난 21대에서 지탄받고 국민들께서 정치 혐오를 늘어갔던 것, 정치의 기능이 마비됐던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제 민주주의라는 것이 마지막에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겠지만 그전까지는 끊임없이 토론하고 대화하고 설득의 시간을 갖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민주당도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과 대화하고 또 그러한 어떤 태도를 좀 보여주셔야 우리 정치가 앞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계속 그 날짜가 계속 번복이 되고 있고 검찰 쪽에서는 출정 기록을 보면서 허위사실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논란의 진실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뭐 지금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하는 것과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이 사실적인 측면에서 다른 게 많기 때문에 좀 헷갈리는데요. 글쎄요. 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이 전 부지사께서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의견들이 계속해서 바뀌었었던 적도 있지 않았나에 대한 생각이 있어서 이 부분은 국민들께서 보시고 판단해 주실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의료 공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말을 넘기면 여러 가지로 사태가 훨씬 더 커지고 되돌릴 수 없다 이런 부분이 나오고 물론 가장 최적의 안을 찾아내야겠지만 어떤 시기도 중요한 거 아닙니까? 의정 갈등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세요?

▶ 김용태 : 의료 개혁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있는 포천·가평도 이제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가 있고 이것이 지역 의료하고도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 많은 국민들의 특히 이 지역에서도 국민 여론이 높은데요. 다만 또 의사분들이 주장하는 것도 합리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가 정치라는 것이 타협하는 것이고 의사분들이 주장하는 것과 또 저희 국민들께서 바라는 그 지점이 타협점을 찾아가는 데 밀어붙이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고요. 저희가 타협점을 잘 찾아가는 데 야당도 여기서 대화해 주시고 여당도 여기에 대해서 양보하고 타협할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포천시·가평군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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