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컴뱃 챔프 이긴 일본계 “로드FC 황인수?” [인터뷰]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4.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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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히키 시게모투(35)는 스위스에 거주하는 일본계 브라질 파이터라는 다국적 정체성답게 다양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했다.

엔히키 시게모투(일본어명 스기모토)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인터넷방송 DAZN으로 중계된 로드FC 56 경기 시작 29초 만에 최원준(35)을 펀치로 TKO 시켰다.

엔히키 시게모투는 4월18일 MK스포츠와 서면 인터뷰에서 "황인수가 누군지 안다. 로드FC와는 여전히 접촉이 가능한 관계다. 연락도 있었다"며 소문을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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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히키 시게모투(35)는 스위스에 거주하는 일본계 브라질 파이터라는 다국적 정체성답게 다양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했다.

2007년 18살에 프로선수로 데뷔하여 14승 5무 1패 1무효. 23경기를 ▲일본 ▲러시아 ▲스위스 ▲대한민국 ▲미국 ▲프랑스까지 서로 다른 여섯 나라에서 치렀다.

지금까지 경험한 종합격투기 대회만 10개다. (일본 4, 스위스 2, 러시아·미국·프랑스 1) 한국은 2019년 11월 전라남도 여수시 진남체육관(수용인원 4197명)에서 열린 로드FC 56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이다.

2019년 11월 종합격투기 미들급 경기에 앞서 마주 보는 최원준(왼쪽), 엔히키 시게모투(오른쪽). 사진=로드FC 영상 화면
엔히키 시게모투(일본어명 스기모토)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인터넷방송 DAZN으로 중계된 로드FC 56 경기 시작 29초 만에 최원준(35)을 펀치로 TKO 시켰다. 최원준은 2023년 7월 한국 단체 ‘블랙컴뱃’ 초대 미들급(-84㎏)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준서(23)를 판정 2-1로 제쳤다.

최근 로드FC가 제8대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0)를 2024년 7월 경기도 안양시 대회에 뛰게 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상대로는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 주최한 유망주 발굴대회 Contender Series 2020시즌 참가자 엔히키 시게모투가 거론된다.

황인수는 2017~2021년 로드FC 6승이 모두 KO다. 지난해 2월 한국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최강자 명현만(39)을 킥복싱으로 제압하여 이름값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5초 만에 최원준 주먹을 맞고 쓰러진 2019년 6월 KO는 아직도 유일한 패배로 남아있다.

엔히키 시게모투가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주관하는 ‘컨텐더 시리즈’ 2020시즌 6주차 경기 대기실에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TKO
황인수(오른쪽)가 2023년 2월 로드FC 킥복싱 경기에서 명현만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원준(오른쪽)이 2019년 6월 황인수한테 경기 시작 5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두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엔히키 시게모투는 4월18일 MK스포츠와 서면 인터뷰에서 “황인수가 누군지 안다. 로드FC와는 여전히 접촉이 가능한 관계다. 연락도 있었다”며 소문을 부정하지 않았다.

최원준을 압도한 전적을 발판으로 10달 후 ‘컨텐더 시리즈’에 참가한 엔히키 시게모투다.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로드FC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엔히키 시게모투는 “로드FC 정문홍 회장한테 전해달라. 황인수와 맞붙겠다.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이니 나한텐 좋은 매치업이다.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2022년 6월 Road to UFC 시즌1 웰터급(-77㎏) 원매치 김한슬(왼쪽). 사진=TKO
올해 또 다른 한국 대회사가 황인수와 Road to UFC 시즌1·2 출신 김한슬(34)의 대결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일이 있었다. RTU와 ‘컨텐더 시리즈’는 월드 넘버원 종합격투기 단체의 선발대회라는 공통점이 있다. 엔히키 시게모투라면 김한슬 대신 황인수와 겨루기에 부족함이 없다.

프랑스 단체 Ares는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故 마르셀 세르당을 기념하는 르발루아페레 체육관(수용인원 4000명)에서 2023년 12월 개최한 종합격투기대회 메인이벤트로 엔히키 시게모투가 참가하는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을 홍보했다.

엔히키 시게모투(왼쪽)가 참가하는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은 ‘UFC 파이트 패스’로 중계된 프랑스 종합격투기대회 메인이벤트로 홍보됐다. 사진=Ares 18 포스터
지난 연말 Ares 18은 200여 국가에서 시청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UFC 파이트 패스’로 방영됐다. 엔히키 시게모투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타이틀매치가 아닌 일반 경기로 강등됐고, 결과도 만장일치 판정패로 끝났으나 유럽에서 상당한 위상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로드FC 데뷔전 당시보다 선수 가치가 오른 것은 분명하다. “대회사로부터 자세한 연락을 원합니다. 이성적이고 논리에 기반한 협상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기준과 조건에 부합하는 대전료 계약이 성사되면 황인수와 기꺼이 싸우겠습니다.” - 엔히키 시게모투 -

엔히키 시게모투가 2022년 3월 Ares 데뷔전에서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이 경기 역시 ‘UFC 파이트 패스’로 방영됐다.
엔히키 시게모투 6 국가 10 대회 경력
2007년 MARS(일본) 1패

2010년 DEEP(일본) 1승

● HEAT(일본)

2011~2012·2014~2017년 8승1패

미들급 챔피언(타이틀 2차 방어)

2012년 GLADIATOR(일본) 1무효

2013년 Tech-KREP(러시아) 1무

2013~2014년 SHC(스위스) 1무1패

2015·2018년 Lions(스위스) 2승

2019년 로드FC(대한민국) 1승

2020년 Contender Series(미국) 1패

2022~2023년 Ares(프랑스) 1승1패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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