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전쟁'에 나서는 메타...챗GPT 대항할 '메타 AI', 소셜미디어에 탑재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4. 4.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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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AI모델 ‘라마3′도 공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가 자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메타AI’를 탑재한다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는 지금까지 메타가 AI를 자체 사업에 적용하는 가장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 동안 메타는 오픈소스 AI모델인 ‘라마’시리즈를 개발하고,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자사 서비스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탑재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 AI는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비서”라고 소개했다. 메타AI는 메타의 최신 AI모델인 ‘라마3′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회사는 ‘라마3′를 매개변수가 80억개인 소형 모델과 700억개인 거대 모델 두 개로 출시한다고도 밝혔다. 메타측은 “메타AI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동종 모델 중 가장 지능적이고, 성능이 뛰어나다”고 했다.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 등 주요 챗봇 서비스의 무료 버전과 비교했을 때 성능이 더 좋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있는 돋보기(검색) 아이콘을 눌러 챗봇을 사용할 수 있다. 이날 메타는 메타 AI에게 레스토랑 추천을 요청하거나, 휴가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AI의 공식 웹사이트 ‘meta.ai’에서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하는 것과 같은 일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메타는 이어 텍스트 기반의 문답과 함께 메타는 왓츠앱가 메타AI 웹사이트에서 이미지 생성 기능도 베타 버전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입력하기 시작하면 이미지가 나타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AI는 관련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다듬는데 유용한 명령어(프롬프트)를 제안하기도 한다.

앞서 메타는 지난 9월 개발자 회의에서 메타 AI 베타버전을 처음 선보였었다. 이 후 7개월만에 정식 버전이 공개된 것이다. 메타는 AI기능을 18일부터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영어로 먼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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