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커리어하이’ 데이식스 “마법 같은 날들…전부를 다 바쳐 쭉 달릴게요”[ASEA 인터뷰]

황혜진 2024. 4.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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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영케이, 원필, 성진, 도운/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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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영케이, 성진, 도운, 원필/뉴스엔DB
사진=왼쪽부터 도운, 원필, 성진, 영케이/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저희가 가진 전부를 다 바쳐 쭉 달릴 예정이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룹 DAY6(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는 4월 10일 일본 요코하마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ASIA STAR ENTERTAINER AWARDS 2024, 약칭 'ASEA 2024')에 참석했다.

DAY6는 이날 시상식에서 신곡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를 필두로 대표곡 중 하나인 'Zombie'(좀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무대를 명불허전 라이브로 선사하며 현장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본에서도 이어진 한국어 떼창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선 DAY6 표 명곡의 힘을 체감하게 했다. DAY6는 무대에 그치지 않고 'THE BEST BAND'(베스트 밴드) 부문 수상자로 호명되며 K팝 대표 밴드 위상을 재입증했다.

DAY6는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ASEA 2024' 초회 시상식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는데 'THE BEST BAND' 부문 수상까지 하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멋진 상 주신 뉴스엔 기자님들을 비롯해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저희에게 언제나 커다란 사랑과 응원 보내주는 우리 My Day(마이데이, DAY6 공식 팬덤명)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 영케이(Young K)는 지난해 9월 발매한 솔로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로 'THE BEST ROCK BALLAD'(베스트 록 발라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다시 넘겨볼 수 있는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을 추가했다. 영케이는 "전역 후 완전체로 처음 참석한 시상식에서 단체는 물론 솔로로서도 값진 상 받게 돼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케이 말마따나 DAY6가 완전한 DAY6로서 시상식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군 복무로 인한 단체 활동 여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이후 처음이다. 신곡 'Welcome to the Show' 가사처럼 이젠 혼자가 아닌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요즘 어떤 마음이냐는 물음에 DAY6는 "멤버들과 함께 완전체로 시상식에 참석한 게 정말 오랜만인 데다가 일본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약 5년 만이어서 더욱 기대되고 설레는 기분이었다. K팝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DAY6의 대표곡들을 들려드릴 수 있어 벅찬 기분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든든한 우리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요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사랑으로 충만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Welcome to the Show' 가사처럼 DAY6는 저희가 가진 전부를 다 바쳐 쭉 달릴 예정이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9월 'The Day'(더 데이)로 데뷔한 DAY6는 지난 9년간 'DAYDREAM'(데이드림), 'Every DAY6'(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 싱글에 신곡을 더해 완성한 두 장의 앨범 'SUNRISE'(선라이즈)와 'MOONRISE'(문라이즈), 'Youth'(유스) 시리즈 일환의 앨범 'Shoot Me'(슛 미)와 'Remember Us'(리멤버 어스), 'The Book of us'(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인 앨범 4장 'Gravity'(그래비티), 'Entropy'(엔트로피), 'The Demon'(더 디몬),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등을 발매했다. 특정 장르나 사운드, 메시지에 국한되지 않고 면면 이색적이고도 다채로운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음반을 세상에 내보이며 외연을 확장한 것.

이외에도 DAY6는 데뷔 4년 만에 라이브 공연 100회 돌파, 두 번의 월드 투어 개최, '2020 MAMA'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 수상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대체 불가 'K팝 대표 글로벌 밴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올해에도 다방면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써 내려가며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밴드로 손꼽히고 있다. 기발매곡들로 각종 주요 음원 차트에서 동시 역주행하며 숱한 음악 팬들에게 새롭게 발견되고, 재발견되고 있는 것. 2017년 발표곡인 '예뻤어'와 2019년 공개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4월 18일 기준 각각 멜론 TOP 100(톱 백) 차트 7위, 9위에 오르며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3월 18일 발매된 완전체 신보 'Fourever'(포에버) 초동 판매량(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은 13만 장을 돌파하며 DAY6에게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안겼다. 이는 데뷔 앨범 'The Day'(더 데이) 초동 3,200여 장에 비해 무려 43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음원 차트에서도 꽃길이 펼쳐지고 있다. 새 앨범 타이틀곡 전 트랙(7곡)은 멜론 TOP 100에 동시 차트인하며 앨범 단위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DAY6의 위상을 방증했다. 개중에서도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는 발매 1시간 만에 TOP 100에 30위로 진입한 이후 17위까지 올라섰다. 발매된 지 한 달이 흐른 4월 18일 기준으로도 19위를 수성했다.

DAY6의 계단식 성장은 밴드의 근간으로 간주되는 단독 콘서트 규모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들은 2019년 11월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약 1,000석 규모)를 필두로 2016년 예스24 라이브홀, 2017년 연세대 백양콘서트홀, 2018년 올림픽홀, 2019년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일부 개방)까지 해마다 공연장 규모를 차근차근 키워왔다. 오롯이 좋은 음악과 무대를 토대로 이룬 성장이다.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 360도 좌석 개방 형식으로 개최한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를 통해서는 도합 3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결 막강해진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데뷔 초 소극장 공연 당시 관객들에게 '여러분도 저희와 같은 마음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던 DAY6는 이제 한층 많은 관객들과 같은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멤버들은 "DAY6의 음악과 공연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 여러분을 더욱 행복하게 해 드리기 위해 늘 노력하겠다.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관심과 호평 속 DAY6는 자신을 먼저 발견해 주고, 어둠을 밀어내는 빛처럼 황홀한 느낌을 주는 팬들을 위해 진득하게 늙지 않는 음악을 써 내려가겠다는 포부다. 네 청년이 '내 안의 뜨거운 여름의 햇빛'을 간직하는 한 DAY6라는 팀의 'Best Part'(베스트 파트)는 한평생 거듭될 전망이다.

DAY6로서 오랫동안 가져가고 싶은 방향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멤버들은 "좋은 노래와 좋은 모습"이라고 입 모아 이야기했다. DAY6는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라 마법과도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느낌"이라며 "DAY6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좋은 노래,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이자 나아갈 방향으로 잡고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활동 계획에 관한 물음에는 "신보 'Fourever'가 그동안의 DAY6와 앞으로의 DAY6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데뷔 10년 차에 의미 있는 앨범을 선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년이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데, 10살이 된 DAY6의 모습은 또 어떨지 기대된다.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걸맞은 왕성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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