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문화] 청담 갤러리 프로젝트/ 14번째 시즌 헤드윅 / 과거에 갇힌 '욘'

2024. 4. 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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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주의 문화 소식을 전하는 굿모닝 문화소식입니다. 전시와 공연,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청담 일대의 갤러리가 함께 전시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진갤러리는 휴대폰과 모니터를 통한 시각 경험에 질문을 던지는 장효주 작가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가 현실에서 실제와 같은 질감과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묻습니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은 독일 출신 요나스 버거트의 작품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존재와 욕망, 의미에 대한 탐구를,

원앤제이 갤러리는 '그림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집중하는 서동욱 작가를 소개합니다.

▶ 인터뷰 : 서동욱 / 작가 - "현실에서 부재 하는 대상을 찾아서 그것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로드무비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결핍되어 있고 상심을 경험하고 그런 것에서부터 작업이 출발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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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따라다니며 허름한 공연장을 전전하던 헤드윅이 뉴욕 타임스퀘어 옆에 있는 밀레니엄 극장에 올라 그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합니다.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인 이야기는 2005년 작은 라이브극장에서 시작해,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파워풀한 음악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14번째 시즌의 '헤드윅'은 무대 장치부터 영상과 공연 실시간 중계까지 더욱 다채로워진 무대 요소로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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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극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헨리크 입센의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을 원작으로,

젊은 시절에 누렸던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잃고 병든 늑대처럼 8년간 칩거해 온 남자 '욘'과 그를 둘러싼 인물의 충돌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고독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랑과 성공, 인생의 정점이 지나간 뒤 욘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봄의 벚꽃같이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꿈같이 사라진 '화양연화'의 뒷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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