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7월 3일" 다시 바꾼 주장…검찰, 기록 공개하며 반박

한성희 기자 2024. 4. 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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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사 안에서 벌어진 술자리에서 진술을 바꿔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주장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이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에 대한 회유 압박 의혹의 진상을 밝히라며 수원지검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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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사 안에서 벌어진 술자리에서 진술을 바꿔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주장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을 항의 방문해 진실이 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구치소를 언제 나갔는지 날짜를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이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에 대한 회유 압박 의혹의 진상을 밝히라며 수원지검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이라면 검찰을 해체해야 할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건 이른바 '검찰 개혁'의 동력 확보는 물론, 오는 6월 이 전 부지사의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될 경우, 이재명 대표 역시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회유 술자리'가 있었다는 시점과 장소를 다시 바꿔 주장했습니다.

애초 술자리가 있었다는 날짜를 지난해 '6월 30일 전후'로 지목했었는데, 6월 28일과 7월 3일, 5일 가능성도 거론하며 이 가운데 7월 3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겁니다.

회유와 압박이 이뤄진 장소도 검사실 바로 앞 '창고'뿐 아니라 검사실 내 진술 녹화실과 검사 휴게실까지 포함해 모두 3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당시 이 전 부지사의 구치소 출정과 호송 기록까지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오후 5시경 쌍방울 직원이 검찰청사를 나가서 연어와 술을 사 왔다"고 주장했는데, 지난해 6월 28일, 7월 3일, 5일 모두 그 시간에는 이미 이 전 부지사가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출발했다는 겁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뒤 날짜를 확실히 특정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기덕)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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