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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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18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안이 부결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 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투표했다.
앞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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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거부권 행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18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안이 부결됐다. 15개 이사국 중 한국 등 12개국은 찬성했지만,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고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결과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 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투표했다. 앞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은 앞서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정회원국이 되지 못했다. 이후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국가의 지위를 얻었을 뿐이다.
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안보리에서 통과된 이후에는 유엔 총회에서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의 반대로 1단계 문턱조차 넘지 못하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으로 ‘두 국가’를 제시해 왔다. 하지만 미국은 이에 반대 의사를 표시해 왔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직접 협상하는 것이 독립 국가 건설을 향한 가장 신속한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두 국가 해법을 향한 진전의 실패는 이 지역 수억 명이 지속해서 폭력의 위협 속에서 살게 될 불안정과 위험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1949년 유엔의 정회원국으로 승인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990년대 초, ‘두 국가’를 목표로 한 오슬로 협정에 서명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은 없다. 오히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2007년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가자지구에서 축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것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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