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금리인하 지연·국채금리 급등에 혼조 마감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4. 19. 07:1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꺾이고 국채금리도 연일 치솟으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우 지수만 소폭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2%, 0.52%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고요.

엔비디아는 TSMC의 실적 발표로 반등에 성공했죠.

다만 TSMC가 이번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의 흐름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TSMC 실적을 자세히 보면 몇 가지 부정적인 재료들이 있었는데요.

일단 스마트폰 분야 성장세가 전 분기보다 16% 떨어지면서 고성능 첨단 칩 대비 타 부문 성장세가 약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TSMC는 지난 1월에 제시한 파운드리 성장률 전망치 20%를 10%대 중후반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오늘(19일) 뉴욕장에서는 TSMC의 실적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오늘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 3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큰 폭으로 올랐고요.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오늘 1%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뉴욕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 차례 더 침체됐습니다.

며칠 전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며 그나마 시장이 안도했는데, 오늘 윌리엄스 총재는 데이터를 봤을 때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며 시장의 불안감을 재차 자극했죠.

아울러 오늘 나왔던 지표들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너무 뜨겁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20만 건 초반 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고용 시장은 아직 뜨겁고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 활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후퇴하면서 시장은 현재 기업 실적에 기대고 있는데요.

조금 전 넷플릭스가 기술주 어닝 시즌의 막을 올렸습니다.

매출은 이번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요.

주당순이익도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신규 가입자수는 933만 명으로 전망치를 뛰어넘었죠.

다만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하락 중인데요.

넷플릭스는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다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 모두 0.05%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점차 늦춰지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 8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