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가공부터 탄소배출 줄이고 재활용 쉬운 용기 사용···클린 뷰티의 정석

유주희 기자 2024. 4. 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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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친환경'을 내세우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주 소비자층이 하나둘 지구용사로 각성해서일까요? 그렇지만 친환경이라고 하는 화장품들을 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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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브랜드 풀리, 탄소배출 1.5배 줄인 저온 추출법 이용
비건 인증 획득·재활용 잘 되는 투명 용기···분리배출 필수
[서울경제]

몇년 전부터 '친환경'을 내세우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주 소비자층이 하나둘 지구용사로 각성해서일까요? 그렇지만 친환경이라고 하는 화장품들을 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눈가리고 아웅 하는 그린워싱에 실망하며 돌아서길 수만 번, 하지만 이젠 꽤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지구에 더 나은 방향을 열심히 고민해서 만든 브랜드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오늘 소개할 신생 브랜드, '풀리(FULLY)'도 그중 하나입니.

/이하 사진=풀리

올해 2월 론칭한 풀리는 기획 단계부터 지구를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료 가공부터 탄소배출을 줄였습니다. '그린토마토' 라인은 탱탱한 그린토마토에서 추출한 토마티딘·비타민C(=모공 축소, 탄력 강화 효과)가 핵심 원료인데, 열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저온으로 추출한다고 합니다.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추출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배 줄어드는 효과. 합성 향료나 에센셜 오일을 쓰지 않아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비건 인증인 브이라벨 인증도 야무지게 받았습니다. 동물실험 안 했고, 동물성 성분도 없단 이야기입니다.

용기는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입니다. 예를 들어 토너는 재활용 투명 PET 소재, 세럼의 스포이드는 각각 분리되는 고무와 유리, 세럼과 크림 용기는 투명 유리입니다. 사실 어떤 제품이든 플라스틱 캡(뚜껑) 같은 경우 작아서 선별장에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색깔 안 들어간 투명 용기만으로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재활용 어려운 복합소재(ex.철제 스프링이 들어간 펌프류)가 안 보인다는 사실도 마음에 듭니다.

대신 깨끗이 비우고 내용물이 남지 않게 헹궈서 분리배출 잘 해주기! 클렌징 팩의 플라스틱 튜브도 다 쓴 다음에 잘라서 안쪽을 씻어낸 다음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해주면 재활용될 가능성이 확 높아집니.

종이 포장재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산림을 마구 훼손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었단 의미)을 받았습니다. 포장재에 적힌 설명들은 친환경 콩기름을 함유한 잉크로 적었습니다.

물론 될 수 있으면 무포장 화장품을 리필해서 쓰면 좋겠지만 누구나 무포장 화장품을 살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꼭 화장품을 써야 한다면 이런 브랜드!라는 취지에서 소개해 봤습니다. 인기가 많아져서 언젠가 리필 제품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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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돼 있습니다.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려요. 제로웨이스트·동물권·플라스틱프리·비건·기후변화 등 다양한 소식을 e메일로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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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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