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필요’ 평범한 일상에 코믹 한 스푼 [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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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네 공원에 나타난 한 여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한국에 온 한 프랑스 여자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여행자의 필요'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이리스의 평범한 일상 속 일어나는 작은 일들이 웃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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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인 여성에게 불어를 가르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리스를 맞이한 건 한 남자. 이리스는 번 돈을 다 남자에게 주겠다며 힘이 되고 싶어 한다. 그때 집에 남자의 엄마가 찾아온다. 이리스는 자신이 불어 선생님이라 둘러대지만, 둘 사이를 눈치채버린 엄마는 아들에게 ‘잘 모르는 여자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느냐’며 꾸짖는다. 밖으로 나간 이리스는 혼자 걷다가 처음 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공원에서 피리도 불고,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이 영화는 이리스의 하루를 홍상수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담백하게 그려낸다.
‘여행자의 필요’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다. 홍 감독은 연출을 비롯해 제작, 각본, 촬영, 편집, 음악까지 도맡았고, 제작실장에는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지난 2월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홍 감독의 은곰상 수상은 ‘소설가의 영화’, ‘인트로덕션’, ‘도망친 여자’, ‘밤의 해변에서 홍자’에 이어 5번째다.
‘여행자의 필요’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이리스 역은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한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뿐만 아니라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 홍 감독과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리스의 평범한 일상 속 일어나는 작은 일들이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띄는데 부부로 나오는 이혜영과 권해효 그리고 이자벨 위페르의 호흡이 좋다. 하성국 엄마 역의 조윤희는 아들을 꾸짖는 현실 고증 연기로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한다. 홍상수와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배우들답게 영화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오는 24일 개봉. 12세 관람가. 90분.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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