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떠난다는 게…” 이소영이 ‘3년 21억’ IBK 이적 택한 이유, 그리고 태극마크 향한 진심 [MK인터뷰]
“가고 싶은 마음 컸는데, 속상합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0)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떠나 IBK기업은행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 데뷔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은 이소영은 3년에 연 7억원(4억 5천만원+2억 5천만원)에 IBK기업은행과 계약을 맺었다. 3년간 받을 연봉 총액은 21억원.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은 이소영은 당해 시즌 신인왕을 받으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GS칼텍스의 2020-21시즌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한 이소영은 2021년 3년 총액 19억 5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이적을 택했다.
18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나눈 이소영은 “좋은 조건에 나를 필요로 하셨다. 감독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늘 내가 했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영을 원하는 구단은 많았다. 원 소속팀 정관장은 물론 수도권 한 팀도 이소영을 원했다. IBK기업은행을 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도전, 그리고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기 때문이다.
이소영은 “세터와 미들블로커진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 또 대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나의 부상으로 아쉽게 떨어졌다. 끝까지 못해봤는데, 여기서 새로운 도전과 함께 우승을 꿈꾸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비시즌에는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완벽한 몸을 만들어 팀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탈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에도 어깨 수술 때문에 대표팀을 가지 못했다. 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는 발목 부상 때문에 가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에서 나와야 하는 게 속상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지금 러닝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고, 여러 부분을 봤을 때 100%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모랄레스 감독님께서도 ‘볼 훈련을 할 수 없으면 다음에 함께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다음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격려해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영은 2020-21시즌 GS칼텍스의 여자부 첫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다. 챔프전 MVP와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렸다. V-리그 통산 4000점(현재 3884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통산 리시브 효율도 40%를 넘는다(현재 41.131%). V-리그 역대 통산 리시브 정확 6위, 득점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부상 없는 이소영은 언제나 제 몫을 한다.
2016-17시즌 이후 우승과 거리가 먼 IBK기업은행에 힘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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