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안이 부결됐다. 15개 이사국 중 한국 등 12개국이 찬성했고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반대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에 대해 투표했다. 앞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안보리에서 통과되면 유엔 총회에서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이번 안건은 첫 문턱도 넘지 못한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앞서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당시에도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이듬해인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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