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택배 절도' 여성 "죽겠다"며 난동…특공대 제압

민경호 기자 2024. 4.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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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의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들이 집을 찾아오자, 불을 지르고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가, 결국, 경찰 특공대에게 제압됐습니다.

경찰 특공대원들이 강하 준비를 합니다.

동시에 현관 밖에 있던 다른 경찰특공대원들도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고, 여성을 제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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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들의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들이 집을 찾아오자, 불을 지르고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가, 결국, 경찰 특공대에게 제압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오산시의 한 오피스텔 옥상.

경찰 특공대원들이 강하 준비를 합니다.

[3, 2, 1]

한 여성이 14층 창문 밖으로 몸을 내미는 순간, 밧줄을 타고 내려온 특공대원이 여성을 발로 밀어 다시 집 안으로 넣습니다.

동시에 현관 밖에 있던 다른 경찰특공대원들도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고, 여성을 제압합니다.

[긴급 체포해.]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오피스텔 주민인 40대 A 씨.

경찰은 최근 A 씨가 사는 오피스텔에서 배달음식과 택배 물품이 없어진다는 신고가 이어지자 CCTV 확인 등을 통해 A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제(17일) 오후 찾아갔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 : 이번에는 (분실 신고가) 대량으로 많이 발생했죠, 지난 주말에. (A 씨는) 이사가 곧 임박했나 봐요, 집을 내놨다고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이라는 말에 A 씨는 문을 잠근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고 창문 난간에 걸터앉으며 저항했습니다.

A 씨의 난동은 특공대에 제압되고 나서야 끝났습니다.

A 씨의 집안에선 택배상자 3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택배가) 여기 다 있네.]

경찰은 A 씨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주민 30여 명의 택배 등 물건 수십 개를 훔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체포된 이후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상습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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