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비욘세, 최초의 흑인 ‘전승 우승’ 감독 던 스테일리에게 편지를 보내다

이충진 기자 2024. 4. 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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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전 경기 ‘무패’의 대기록을 달성한 미국 대학농구 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 던 스테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감독이 세계적인 팝가수 비욘세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18일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스테일리 감독이 2024 미국대학농구(NCAA) 챔피언십이 끝난 뒤 비욘세로부터 받은 편지와 선물을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던 스테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감독이 지난 8일 미국 여자 대학농구 챔피언십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Sean Rayford/Getty Images



스테일리 감독은 지난 시즌 소속팀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여자 농구 팀을 사상 10번째 전승 우승(38승)으로 이끌며, 최초의 전승 우승 흑인 감독이라는 타이틀 또한 갖게 됐다.

선수 시절 미국 올림픽 대표팀으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물론 이후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서 또 다시 금메달을 획득한 스테일리 감독은 2012년 미국 여자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뒤 2020년에는 미국 농구 사상 최초로 선수와 코치로서 네이스미스 상을 수상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스테일리 감독에게 쓴 편지에서 “스테일리 감독과 게임콕스 팀 전원에게, 나와 우리 가족은 당신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시즌 내내 응원했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자랑스러운, 내 사랑입니다”라고 밝혔다.

비욘세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돌비씨어터에서 열린 2024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evin Winter/Getty Images for iHeartRadio



이후 스테일리 감독은 비욘세로 부터 받은 편지를 읽는 영상을 자신의 X(옛 트위터)계정에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스테일리 감독은 편지를 모두 읽은 뒤 누군가에게 손짓을 했고, 곧 비욘세의 신곡 ‘카우보이 카터’가 흘러나왔다.

‘카우보이 카터’는 컨트리 앨범으로, 발매 직후 빌보드 전체 앨범 차트와 컨트리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흑인 여성이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1964년 시작된 이 차트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최초의 흑인 여성이 또 다른 최초의 흑인 여성에게 축하의 편지를 보낸 것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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