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더 벌크업한 마동석의 진심 펀치, 확실한 권선징악 맛집[영화보고서:리뷰]

배효주 2024. 4. 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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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가 올해 두 번째 천만 등극을 노린다.

'범죄도시4'는 유머를 최대한 배제하고, 통쾌한 액션을 더 강조했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시발점인 '범죄도시'(2017)를 연상시킨다.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두 빌런을 앞세운 '범죄도시3'에 이어 '백창기'와 '장동철' 두 명의 악인이 등장하지만, 사실상 '마석도'와 제대로 맞붙는 것은 '백창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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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 스틸
영화 ‘범죄도시4’ 스틸
영화 ‘범죄도시4’ 스틸
영화 ‘범죄도시4’ 스틸
영화 ‘범죄도시4’ 스틸
영화 ‘범죄도시4’ 스틸
영화 ‘범죄도시4’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범죄도시4'가 올해 두 번째 천만 등극을 노린다. 프랜차이즈 단골들이 익숙하지만 그래서 더 좋은 '아는 맛'을 찾아 극장으로 집결할 전망이다.

4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빌런과, 이를 소탕하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및 서울 광수대를 그린다. 이들은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됐음을 알아낸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상황. 그의 뒤에는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이 있다. 이에 '마석도'는 불법 도박에 정통한 '장이수'(박지환)와 협력해 이들 소탕에 나선다.

'범죄도시4'는 유머를 최대한 배제하고, 통쾌한 액션을 더 강조했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시발점인 '범죄도시'(2017)를 연상시킨다.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두 빌런을 앞세운 '범죄도시3'에 이어 '백창기'와 '장동철' 두 명의 악인이 등장하지만, 사실상 '마석도'와 제대로 맞붙는 것은 '백창기' 뿐이다. 경찰서에 잠입해 살인을 저지를 만큼 간이 큰 '백창기'의 악랄한 면면은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과 그 결이 비슷하다. '초롱이' 역을 맡았던 고규필을 중심으로 강한 유머 코드를 내세웠던 '범죄도시3'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하다가도, 돌아온 신스틸러 '장이수'의 엉뚱한 행동들이 간간히 폭소를 부르며 분위기를 환기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정체성은 '마석도'의 파괴적인 액션 그 자체다. 어쩐지 더욱 벌크업된 듯한 '마석도'는 '죽을까 봐 진짜 세게 때리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을 잠시 접을 정도로 '백창기'를 향한 진심 액션을 날린다. 4세대 빌런 '백창기' 역을 맡은 김무열은 이름도 생소한 칼리 아르니스와 같은 무술 실력자로, 물 만난 고기처럼 극한의 액션을 선보인다. 마동석은 "액션과 연기, 둘 다 잘하는 배우는 흔치 않다. 그중 한 명이 김무열"이라며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는데, 그가 작정하고 보여주는 극악무도한 빌런 열연을 보고 있자면 결코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악인에게 서사 따윈 없는 '범죄도시' 미덕은 여전하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수사에 난관을 겪는 등의 '고구마' 요소들은 싹 빼고, 나쁜 놈들을 향해 거침없이 주먹을 내지르는 판타지가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권선징악 제대로 하는 김치찌개 맛집의 네 번째 레시피도 성공할 듯 보인다.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으로 알려졌다.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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