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구속 회복 위해… 한화, 결단 내렸다 "팔각도 제한 푼다"

심규현 기자 2024. 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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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구속이 저하된 한화 이글스 김서현(19)의 부활을 위해 한화 코치진이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제구를 잡기 위해 한 가지 팔 각도로 고정했던 것을 다시 풀기로 결정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1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서현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김)서현이가 원하는 팔 각도로 던지게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육성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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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갑작스럽게 구속이 저하된 한화 이글스 김서현(19)의 부활을 위해 한화 코치진이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제구를 잡기 위해 한 가지 팔 각도로 고정했던 것을 다시 풀기로 결정했다.  

김서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1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서현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김)서현이가 원하는 팔 각도로 던지게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육성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km 중반의 패스트볼을 뿌렸으며 변화구의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멘탈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KIA 타이거즈 윤영철과 함께 일찌감치 완성형 투수로 꼽힐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프로 입단 첫해는 고전했다. 김서현은 2023시즌 20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에 그쳤다. 특히 22.1이닝을 던지는 동안 사사구를 무려 30개나 내주며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서현은 1년차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 굵은 땀을 흘렸다. 특히 지난해 변화무쌍했던 팔 각도를 하나로 고정해 제구력 안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노력을 인정받아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MVP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서현의 팔 각도는 조금씩 내려갔다. 게다가 김서현의 장점인 구속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김서현. ⓒ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지난해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패스트볼 평균 시속 152.6km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속 145.2km에 머무르고 있다. 약 시속 7km가 하락한 것. 김서현은 결국 지난 12일 1군에서 제외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팔 각도를 하나로 고정했다. 그렇게 해서 괜찮았었는데 갑자기 구속이 떨어졌다. 그래서 2군에서는 일단 팔 각도를 제한하지 않고 편하게 던지도록 해 구속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어 "호주에서는 상당히 좋았다. 청백전,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의 모습은 정말 훌륭했다. 오키나와 때까지도 좋았다. 그런데 시범경기에 들어오니 또 팔을 낮추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당분간 1군에서는 김서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최 감독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구속이 나와야 하고 스트라이크에 대한 감각도 잡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한화의 아픈 손가락이 되어가고 있는 김서현. 과연 그가 제 모습을 되찾고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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