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두 번째 5억달러 FA, 엄청난 재능” 오타니 소환 확실…김하성과 헤어진 427억원 거포 ‘초대박 예약’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의 카리스마와 스웩은 엄청난 재능에 필적한다.”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들의 랭킹을 매겼다. 통합 랭킹은 아니다. 선발투수 35명, 구원투수 10명, 내야수 20명, 외야수 20명, 지명타자 8명, 포수 7명으로 분류해 따로 순위를 산정했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내야수 랭킹 5위에 올랐다.

외야수 1위는 당연히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다. 사실 모든 포지션을 통합해도 랭킹 1위는 소토라고 봐야 한다. 다가올 겨울 최대승자를 이미 예약한 분위기다. 소토를 두고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FA 5억달러+α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일찌감치 나왔다.

보든의 생각도 같다. 그는 “소토는 2024-2025 FA 클래스의 헤드라이너이며, 오타니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5억달러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소토는 아메리칸리그 MVP의 옵션 중 하나”라고 했다.

소토는 시즌 출발이 좋다. 19경기서 71타수 25안타 타율 0.352 4홈런 17타점 12득점 장타율 0.577 출루율 0.478 OPS 1.055.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 타점 공동 3위, 장타율 8위, OPS 3위다. 특히 출루율과 볼넷(18개) 리그 1위다. 거포이면서 출루율이 좋은 게 최대 강점이다.

보든은 “타석에서 소토의 엘리트 접근법은 전염성이 있다. 그는 볼넷, 출루율, 타석당 투구수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다. 그를 증명할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커리어 출루율(0.422)이 있다. 그의 카리스마와 스웩은 엄청난 재능과 필적한다”라고 했다.

소토는 아직 26세로 젊다. 올 시즌 크게 부진하지 않다면 5억달러를 훌쩍 넘길 가능성도 있다. 오타니의 7억달러까지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오타니보다 어리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늘어나면 7억달러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있다.

뉴욕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내부 예비 FA들을 비FA 다년계약으로 붙잡지 않았다. 소토 역시 FA 시장에 그대로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돈 싸움에선 어느 구단에도 안 밀리는 전통의 큰 손이다. 소토에 대한 양키스의 스탠스에 따라 그를 원하는 타 구단들의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어슬래틱이 선정한 2024-2025 FA 외야수 2~20위는 차례대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클 콘포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렉스 버두고(뉴욕 양키스),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트윈스), 제이슨 헤이워드(LA 다저스),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미치 해니거(시애틀 매리너스), 해리슨 배이더(뉴욕 메츠), 아담 듀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클 테일러(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뉴엘 마곳(미네소타 트윈스),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키케 에르난데스(LA 다저스), 조이 갈로(워싱턴 내셔널스), 에디 로사리오(워싱턴 내셔널스), 오스틴 슬래이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