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기름값… 휘발유 가격, 5개월 만에 1700원 돌파

이한듬 기자 2024. 4. 1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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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전국 주요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5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2.29원 오른 리터당 1701.39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중동 긴장 지속,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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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등 여파… 정부 기름값 안정 최선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전국 주요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5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2.29원 오른 리터당 1701.3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10일(리터당 1703.13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전국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65.42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중동 긴장 지속,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탓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국제유가가 최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동안 국내 기름값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기름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기름값까지 오를 경우 민생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추가로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은 2021년 11월 관련 조치를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이번이 아홉번째다.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가 각각 적용 중이며 인하 전 세율 대비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 73원 등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외에도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시 엄정 대응할 방침이며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연내 알뜰주유소 40개 추가 선정을 추진 중이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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