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초콜릿 비싸진다… 빼빼로·초코 아이스크림도

연희진 기자 2024. 4. 19.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코아 가격 급등에 초콜릿류 가격이 오른다.

코코아 생산량 급감으로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까지 점쳐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5월1일부터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을 인상한다.

코코아 재배량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국 등지의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이 오른다. 사진은 가나마일드. /사진=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급등에 초콜릿류 가격이 오른다. 코코아 생산량 급감으로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까지 점쳐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5월1일부터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을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12.0%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권장소비자가 기준 ▲가나마일드(34g) 1200원→1400원 ▲초코 빼빼로(54g) 1700원→1800원 ▲크런키(34g) 1200원→1400원으로 ▲ABC초코(187g) 6000원→6600원 ▲빈츠(102g) 2800원→3000원▲칸쵸(54g) 1200원→1300원 ▲명가찰떡파이(6입) 4000원→4200원 등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 5000원→5500원 ▲티코 6000원→7000원으로 올린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시세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5일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t당 4663달러(1977년 7월20일)인데 올해 1월 이를 47년 만에 경신한 이후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년간 t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더니 올해 초부터 폭등 수준을 보였다.

코코아의 가격은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다. 코코아 재배량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국 등지의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대 초콜릿 사업자로 카카오빈을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공장을 경남 양산에 운영하고 있다. 시세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초콜릿 제품에 한해 제한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