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심각한 코골이, 돌연사까지도…

김선 기자 2024. 4.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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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숙면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코골이로 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해 건강에 심각하고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데도 주변에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 코골이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감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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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증·부정맥·뇌졸중 돌연사 위험, 당뇨병·발기부전 유발
민현진 중앙대병원 교수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할 위험 질환"
민현진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코골이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설명하며 심각할 경우 돌연사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밤에 숙면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코골이로 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해 건강에 심각하고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데도 주변에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통 코골이의 원인을 살펴보면 잠자는 동안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면서 기도(공기통로)의 일부분이 막혀 있거나 좁아져 있으면 그 사이로 공기가 통할 때 기압이 낮아져 기도의 점막이 떨리게 되는데 이때 점막이 진동하는 소리를 코골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 코골이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감별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 장애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중추성 수면무호흡증·수면 관련 호흡 기능 저하 증후군을 통칭한다. 이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과 연관되는 것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S)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에서 발생해 성인 남성의 4%, 성인 여성의 2% 정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실제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 기준 11만3224명으로 실제 환자의 약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 동안 심한 ▲졸림증 ▲피로감 ▲집중력 감퇴 ▲기억력 감소 ▲성욕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는 밤마다 30~300회의 호흡 폐쇄를 경험하게 된다.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가중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복부 대동맥류 ▲뇌졸중 ▲폐질환 등의 심각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코골이 환자 중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의 어려움으로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많다. 당뇨병 환자 중에 폐쇄성 수면무호흡 치료를 통해 혈당 조절이 개선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국내 한 연구(인하의대 신경과학교실)에 따르면 일반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13%인 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군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38.7%로 3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 1.6배·고지혈증 4.8배·뇌졸중 4.5배·심근경색 5배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현진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일반인에 수면무호흡증에서 심혈관질환의 유병률이 높고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돌연사 위험도 있을 수 있어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기억력 저하 ▲치매 발생 ▲우울증 ▲불안장애 ▲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발기부전 ▲장기손상 ▲피부질환 등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각종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흉부와 인후두 부위에 생기는 압력에 의해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성장 발달을 지연 ▲주의력 결핍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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