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0만t 해외 원조길 오른다…11개국 난민 등 260만명 지원

하지혜 기자 2024. 4.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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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두배 규모로 늘린 식량원조용 쌀 10만t이 해외 원조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원조 규모 확대를 기념해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식량원조용 쌀 출항식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유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매년 5만t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에 지원해왔다.

3개월간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난민과 취약계층 등 약 260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쌀 10만t을 원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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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항서 출항식 열어
올부터 식량지원 2배 확대
아프리카 등 11개국에 공급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식량원조용 쌀 출항식을 열었다. 다음달 3일 방글라데시로 보낼 쌀을 배에 싣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올해부터 두배 규모로 늘린 식량원조용 쌀 10만t이 해외 원조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원조 규모 확대를 기념해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식량원조용 쌀 출항식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유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매년 5만t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에 지원해왔다.

나아가 지난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올해부터 식량원조 규모를 1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원 국가도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 등을 추가해 11개국으로 확대한다. 3개월간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난민과 취약계층 등 약 260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쌀 10만t을 원조한다.

이날 군산항에 선적된 쌀 1만5000t은 5월3일 방글라데시로 출항해 8월부터 콕스바자르·바샨 지역의 로힝야 난민 116만명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목포항·울산항·부산신항 등에서도 6월말까지 쌀 8만5000t을 실은 배들이 수원국(원조를 받는 국가)으로 출항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케이(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사업’도 시행 중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세기 만에 식량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국가”라며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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