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값 고공행진 멈추나

김민지 기자 2024. 4.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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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국산 신선양배추가 시중에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장양배추 물량도 전년 대비 60%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세 형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양배추 저장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향후 시세 형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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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중국산 시장에 본격 유통
저장량 많고 시설 출하도 대기
이미지투데이

양배추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국산 신선양배추가 시중에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장양배추 물량도 전년 대비 60%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세 형성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7일 서울 가락시장에 반입된 수입 양배추는 68t으로 집계됐다. 전량 중국산으로 양배추 전체 반입량(331t)의 21%에 달했다.

올들어 중국산 신선양배추가 가락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입되기 시작한 것은 12일께로 파악된다. 시장 유통인들은 국산 양배추 시세와 관련이 깊다고 본다.

17일 국산 양배추는 8㎏들이 상품 한망당 1만8085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평균(6930원)과 견줘 161%, 평년(6628원)과 비교해선 173% 높다.

중국산 신선양배추는 꼭 절반 수준이다. 17일 기준 15㎏들이 한상자당 경락값이 평균 1만7600원(상품 기준)이다. 1㎏으로 환산하면 1173원꼴로 국산(2261원)의 52%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양배추 저장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향후 시세 형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아청과가 15일 내놓은 ‘2024년산 저장양배추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양배추 저장물량은 1만664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400t)보다 66.6% 증가했다.

앞서 대아청과는 3월1일∼4월8일 전국 출하자·출하조직·저장업자 등을 대상으로 양배추 저장물량을 전수조사했다. 저장물량은 제주산 60%, 전남산 40%로 파악된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거래하는 국산 양배추는 밭에서 바로 수확한 제주산과 전남 무안산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엔 저장양배추가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저장양배추는 보통 4월 하순께 시장에 반입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달 14일 첫 거래가 개시됐다.

시설봄양배추 산지에서도 출하를 서두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명배 대아청과 팀장은 “시세가 높아선지 주산지인 경남 밀양, 부산에서 조기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저장량도 많고 시설봄양배추도 예년보다 보름 일찍 출하하는 상황에서 저렴한 중국산 양배추까지 밀고 들어온다면, 4월 말 양배추 시세는 점차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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