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대출 금리 7%대로 반등…거래 다시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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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상승으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엔 전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현지시간 18일 미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가 7,1%로 한 주 전보 0.22%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집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거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3월 주택거래 감소는 주택매물 재고량이 2월 대비 4.7% 증가한 가운데 나타난 거라 주택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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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올라갔습니다.
대출 금리 상승으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엔 전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현지시간 18일 미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가 7,1%로 한 주 전보 0.22%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금리가 7%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주택대출 금리는 올해 들어 물가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시장 금리와 함께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집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거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419만 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3.7% 줄었습니다.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이후 올해 1~2월 들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금 큰 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3월 주택거래 감소는 주택매물 재고량이 2월 대비 4.7% 증가한 가운데 나타난 거라 주택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엔 주택거래량이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건 매물이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 부동산 업계가 수십 년간 유지한 수수료 관행을 바꾸기로 합의하면서 현재 집값의 6%에 달하는 중개 수수료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택 구매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프레디맥 제공,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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