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친' 결정력...10골도 못 넣을 상황인데 '15골' 기록→리그 전체 2위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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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엄청난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 그런 손흥민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무수히 많은 능력이 언급될 것이다. 번리전 득점을 만들어 낸 빠른 스피드를 비롯해 지금의 손흥민을 있게 한 양발 활용 능력, 유려한 오프더볼 움직임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되는 것은 바로 높은 '골 결정력'이다. 손흥민의 슈팅력은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정도이며 이를 활용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곧잘 득점에 성공한다.

이 부분이 잘 드러나는 지표가 바로 기대 득점이다. 기대 득점은 '특정 위치와 특정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슈팅했을 때 득점할 확률'이라는 뜻으로 정의된다. 쉽게 말해, 기대 득점이 높을수록 실제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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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선수의 '결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 득점이 기대 득점보다 월등히 높다면, 골을 넣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곧잘 골을 넣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 그리고 이번 시즌 손흥민의 실제 득점은 기대 득점보다 무려 5.02나 높다.

이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전체 1위는 콜 팔머로 그의 실제 득점과 기대 득점 간의 차이는 +5.06이다. 이번 시즌 첼시에 합류한 팔머는 리그 20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드와 함께 득점 1위에 자리해 있다. 그 뒤를 손흥민이 잇고 있다. 손흥민과 팔머의 수치 차이는 단 0.04에 불과하다.

밑으로 떨어질수록 수치 차이는 확연히 벌어진다.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3위는 크리스 우드이며 그의 실제 득점과 기대 득점 간의 차이는 +4.63이다. 4위는 필 포든(+4.13)이며 5위는 자로드 보웬(+3.98)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0-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각각 10골 이상과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면서 '10-10 클럽'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까지 10-10을 달성한다면, 개인 커리어 3번째이며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초'에 해당한다.

PL 전체로 범위를 확장해도 거의 없는 기록이다. 역사상 3번 이상 '10-10'을 달성한 선수는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디디에 드로그바 뿐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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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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